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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도덕론, 창조론

1920년대 미국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이 전통 기독교도들에게 색다른 공격을 당하였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미국이 타락한 것은 다윈의 진화론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한때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었다.   그들은 원숭이가 진화하여 사람이 되었다는 다윈의 주장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근본적인 퇴폐 의식이 일어났으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건전한 도덕관이 무너지고 그 결과 미국 청소년들이 […]

기독교적 창조론의 허구성

지금 미국에서는 생명 현상을 탐구해 보니 너무도 정교하고 복잡하여 우연한 진화의 결과일 과학적 확률은 찾을 수가 없고 그 어떤 절대자와 같은 ‘지적(知的) 존재’에 의해 설계된 것이 틀림없다고 하는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이 각광을 받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생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과 더불어 ‘지적설계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했고, 세계의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는 8월 22일자에 지적설계론의 과학적 논리를 2면에 […]

유비쿼터스 사회가 맞게 되는 미래세계

정창덕 / 한국유비쿼터스학회 회장,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유비쿼터스란 원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든지」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미래 세상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에 이은 또 다른 유비쿼터스 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몇가지 예를 들면 휴대 전화기로 불필요한 광고를 없애고 […]

지상파 방송의 살 길

MBC에서 출연자가 바지를 벗고 알몸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방영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안방에서 가족들이 시청하고 있는데 지상파 방송의 생중계에 이제는 나체춤까지 등장하는 세상이 됐다”는 탄식과 함께 사회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패륜, 음란, 퇴폐를 부채질 해 온 방송사의 도덕 불감증’을 징계하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그러나 표면적인 개탄과 분노의 이면에, ‘무대 공연에서도 하던 일종의 해프닝에 불과한 것’이라고 가볍게 […]

핵무기 시대의 어제와 오늘

1945년 8월 6일, 미국의 B-29 폭격기에서 히로시마에 투하된 4톤짜리 폭탄 한개는 세계사를 바꾼 핵무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핵무기는 인류가 일찍이 체험하지 못했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였다.   본토를 요새화하고 최후의 1인까지 항전하겠다던 일본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8일 만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였다. 원폭의 힘으로 전쟁은 조기에 종결되고 수많은 인명의 손실을 […]

한국 경제의 부활을 위하여

김영용 /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경제의 주름살이 좀처럼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비와 투자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정부재정은 상반기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지만 경제 회복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수출 역시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당초 5% 목표였던 경제 성장률도 4% 이하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원론으로 돌아가 짚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사유 재산권을 바탕으로 개인의 […]

북한 도와주기

최근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악화되어 주민 1인당 배급량이 200그램으로 줄었다고 한다. 그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몇 백만이 굶어 죽은 몇 년 전의 대규모 아사(餓死) 사태가 재현될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찍이 북한 주석 김일성은 북한 핵문제를 중재하러 온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미국이 우리를 제재하겠다고 하는데 할테면 하라. 우리가 못살 […]

노동자의 파업

우리나라 노동계가 또 다시 총파업을 벌인다고 한다. 원래 노조의 파업은 ‘약자로서의 노동자’가 자본가의 횡포에 맞서서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무기로 인정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조는 이미 약자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을 압박하고 나라의 경제에 주름살을 주는 존재로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노동 귀족(貴族)’이 되었다.   회사 제조공장의 공정변경과 인력의 충원, 재배치를 비롯하여 신기술의 도입, 해외공장의 신설 등의 핵심 […]

북한 인권문제, 방관할 수 없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정치학 박사

미국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8일 발효시킨 북한인권법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화·민주화 바람을 불어넣어 실질적인 인권개선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데는 북한 위기심화에 따른 ‘내부폭발(implosion)’ 가능성과 정권교체 등을 염두에 둔 대북 압박정책의 일환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 ‘조용한 외교’ 차원에서 다소 […]

북한과의 상호주의

지난번 평양에서 있었던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대회에서 남북은 남북한의 공존공영, 동족간의 공조실현, 핵 전쟁 위협의 제거 등을 합의했다고 한다. 발표 대로라면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가 정착된 것처럼 보인다.   5년전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남북 대치 50년의 냉전구도를 종식시키고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기초가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북한이 겉으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