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행함의 종교
제4장 하나님과 인간의 합동작전
구원을 얻기 위해서 인간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세 단계가 있다. 이것은 구원을 좌우할 만큼 요긴한 것이며 구원의 전주곡이 되는 중요한 말씀이다.
구원의 첫 번째 단계는 자유율법을 깨달아 죄가 무엇인지 아는 단계이다. 그것은 자유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깨닫고 자유율법을 어기면 성신은 즉시 떠난다는 것을 깨닫는 단계이다. 또한 죄 중에 제일 큰 죄가 음란과 도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통감(痛感)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저지르기 쉽고 제일 짓기 좋아하는 것이 음란죄다. 음란죄는 잠깐 동안 실수하여 지은 것도 구원 문제에서는 큰 죄가 되는 것이다.
또 구원의 첫 번째 단계는 일전 한 푼이라도 도적하면 영원한 지옥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단계인 것이다.
나는 초창기부터 말하기를, 출장을 갔을 때 출장비를 부지불식간에 일전 한 푼이라도 자기 주머니에 넣으면 도적죄가 된다고 하였다.
구원의 두 번째 단계는 자유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에 이른 사람은 죄 된 생각이 침입하려 하면 목숨을 끊는 심정으로 끊어 버리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귀중한 보화가 태산같이 쌓여 있는데 누가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탐나는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고, 아름다운 이성이 어떤 유혹을 해도 죄의 충동이 그 마음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 단계인 것이다.
이처럼 어떤 죄의 유혹과 충동이 와도 그 마음을 침범할 수 없도록, 마음의 방비가 철통같이 이루어진 단계가 구원으로 가는 두 번째 단계이다.
구원의 세 번째 단계는 근본적으로 모든 죄가 해결된 단계를 말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¹⁾까지 빠져나가고 하나님께 완전히 죄를 씻음 받은 단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마귀를 이기고 완전히 죄에서 벗어나는 것이 세 번째 단계이다.
자유율법을 깨달아 죄가 무엇인지 알고, 자유율법을 온전히 지켜 죄를 더 이상 짓지 않고, 더 나아가 이미 지은 죄까지 완전히 소멸받는 이것이 구원에 이르는 세 단계다.
자유율법을 지켜야 구원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고, 죄가 침입하지 못하게 철통같이 방비하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
죄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도록 마음의 방비가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이미 지은 죄까지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하나님께 완전히 씻음을 받아야 비로소 구원을 얻는 것이다.
구원의 첫째 단계와 둘째 단계를 거쳐 셋째 단계에 이른 사람이 비로소 영원토록 즐거운 천국에 들어갈 의인의 자격을 갖춘 자다. 그 자격이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