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역사의 추수기

발행일 발행호수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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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농부가 곡식을 추수하여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어 알곡은 창고에 쌓고 쭉정이는 불 태우는 것에 비유하여 인생도 마지막에 그 일생이 천국과 지옥으로 구분되는 인생의 추수기가 있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은 인류의 추수기, 역사의 추수기에 대하여서도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농부가 가을에 곡식을 추수하기 위해 씨를 뿌리듯,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류의 추수기를 말세(末世)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인류를 덮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재앙들을 그 징조라고 생각한다.  도시들을 황폐화하는 무서운 태풍과 수십만 명을 죽이는 지진과 해일이 빈발하고, 지구의 대기(大氣) 온도가 상승하여 만년설과 빙하들이 녹고, 순풍(順風)과  순우(順雨)의 선순환(善循環)이 되지 않아 가뭄과 흉년이 번갈아 들며 사스와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이 수천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의 일들이 도처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말세가 온 것이 아닌가 두려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런 재앙들 보다도 더 심상치 않은 것은 바로 인류의 정신적 타락이요 그들의 죄악이다. 특히 음란과 외설의 세계적 확산이야말로 이 시대를 특징 짓는 심각한 문제요 대표적인 징조라고 하겠다. 소돔과 고모라 때와 같이 각 시대와 각 나라가 이 죄로 멸망하였거니와 이 시대와 같이 온 세상이 이 죄에 빠진 때는 없었다.
 
이와 같이 재앙이 빈발하고 세상이 악해 지는 것을 기화로 세상의 끝이 왔다고 혹세무민 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인류와 역사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인류의 유구한 역사 가운데 그 죄악이 지금과 못지않은 때도 있었고 자연적 이변도 무수히 반복되었으나 인류와 역사의 대단원(大團圓), 즉 인류의 추수기는 도래하지 않았다. 인류의 추수기는 인류를 추수 할 자 곧 심판의 하나님이 오셔야만 비로소 시작되기 때문이다.
 
노아의 홍수 때 지구를 덮었던 홍수가 물러가고 땅이 드러나서 다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감격의 소식을 전한 것은 비둘기가 물고 온 감람나무 잎새였다. 그 때 노아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준 감람나무 잎새와 같이,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은 어디를 보아도 절망 뿐인 인류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신다. 노아 시대에 노아의 일가족이 방주를 지어 구원을 얻었듯이 이 시대의 인류가 구원을 얻으려면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를 깨닫고 순종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류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서 죄악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인류와 역사의 추수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며 어떻게 종결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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