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주역, MZ세대가 온다

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
발행일 발행호수 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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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
개인의 가치관, 의견 중요시 여겨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인식 높아

‘MZ세대를 위한’, ‘MZ세대를 공략하라’, ‘왜 MZ세대는’, ‘MZ세대에게 배우는’… 요즘 인터넷에는 온통 MZ세대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들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업문화를 바꾸고, 경제를 움직인다고 한다. 기업들조차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MZ세대는 누구일까?

#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단어다.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개인의 만족과 가치관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 상품보다 경험, 소유보다 공유
개인의 만족과 가치관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의 심리는 소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단순히 필요한 물건의 구입이 아니라, 본인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한다. 동물보호를 위해 비건 제품을 구입하거나,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제품을 구입하는 ‘미닝아웃’소비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MZ세대는 상품보다는 경험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한다. 집이나 자동차 등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되파는 것이다. 중고거래가 유행하고, 넷플릭스 등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일환으로 볼 수 있다.

# 개인의 가치관, 의견 자유롭게 표출
MZ세대는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신념으로 상명하복, 연공서열 중심인 한국 기업들의 사내문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원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상사가 있어도 할 말은 한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에 기성세대 사이에서는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는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부모 세대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면 나중에 내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MZ세대는 당장의 보상을 중시한다”면서 “즉각적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 다양함을 추구하는 MZ세대
MZ세대는 개인의 만족과 가치관을 중요히 여기는 만큼, 다른 사람의 가치관과 취향도 존중할 줄 안다. 그래서 타인과 더욱 쉽게 융화되는 측면도 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다양한 만남을 추구한다는 뜻의 ‘다만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의 ‘후랜드’ 등의 신조어는 MZ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손꼽힌다. 또한 콘텐츠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댓글을 달거나 직접 참여하는 하나의 놀이판을 만들어 나가는 ‘판플레이’도 MZ세대가 만들어낸 문화다.

MZ세대는 작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일상을 채워가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자신의 영향력을 파악하고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데 스스럼이 없는 MZ세대.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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