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성신의 증거와 천부교의 시작

신앙체험기 특집
발행일 발행호수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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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집회 당시 하나님 모습(1955년)

하나님께서는 1955년 천막 집회를 시작하시며 이 땅에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당시 부산 공설운동장 집회에 참석했던 조국철 승사는 처음 뵈었던 하나님의 모습과 놀라우신 은혜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처음 찾아간 공설운동장에는 헤아릴 수 없는 인파가 천막 밖에까지 모여 앉아서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신히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어리둥절하며 서 있었는데 모두들 어찌나 진지하고 간절한 모습인지 열성이 대단하였습니다. 잠시 후 단상으로부터 마이크 소리가 나서 바라보니, 처음에 연세가 많은 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젊디젊으신 분이 강단에 서서 “쉭! 쉭!” 축복하셨습니다. 그때마다 모인 군중 위로 불덩어리가 날아와 떨어지며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지독하게 났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보는 모습에 깜짝 놀라 천막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시는 소리가 천막 밖에까지 들리며 그 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고 간절한지 천지를 진동시켰습니다. 그제야 불의 사자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이슬같은 은혜를 내리시다

“성신이 돌 같은 마음을 감동시켜
기쁘게 하나님을 따르게 했던 것”

그 후 1955년 7월에 한강 모래사장에서 하나님 대부흥집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참석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부산 집회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그때의 인구 비례로 모인 군중과 천막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수십만 명이나 되는 군중 앞에서 하나님께서 강대상에 우뚝 서시어 팔을 벌리고 “쉭! 쉭!” 축복하시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으며, 이 민족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하시며 기사와 이적을 행하셨는지 그 당시 사람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신을 놓고 서 있다가 하나님 모습을 바라보니 강단에 서신 하나님의 머리 위로 해 같은 광채가 비치다가 조금 후엔 이슬 같은 안개가 하나님 주위에서부터 퍼져 나오며 온 천막을 뒤덮어 하나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회개하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천국 간다.”는 말씀만 들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로, 그 뿌연 안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감람나무 하나님께서 내리신 이슬 같은 성신이었습니다. 그 성신이 우리의 돌 같은 마음을 감동시켜 기쁨으로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따르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전국 대도시에서 천막집회를 하실 당시 2,000여 명의 목사들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수가 100만 명이 넘어서고 성신의 역사가 더욱 강하게 뻗어 나가자 이에 두려움을 느낀 기성교단의 교권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이단이라고 공포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신당동에서 한일교회에 다녔던 김영정 승사는 이러한 목사의 돌변을 지켜보았습니다.

부산공설운동장 집회(1955. 5. 23.~ 31.)

1955년 제가 다니던 한일교회 장해진 목사가, 박태선 장로라고 유명한 사람이 한강에서 부흥집회(1955. 7. 4.~11.)를 하니 모두 참석하라고 하면서 단에서 광고를 하였습니다. 전에 남산과 중앙교회에서도 집회를 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가지 않았는데, 목사님이 가라고 하여 얘기로만 듣던 박 장로님 집회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 예배를 드리는 중, 제 눈에 우박이 쏟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이상하다. 천막 안에 어떻게 저런 굵은 우박이 쏟아질까?’ 하고 얼굴을 만져 보며 내 눈이 잘못되었나 싶어 옆 사람보고 우박이 쏟아지는 것이 보이냐고 물으니 안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혼자서 희한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박 같은 것이 쏟아진 후에 등에 업은 애가 젖을 먹을 때가 지났는데도 울지도 않고 젖을 먹으려 하지도 않으며 등에 업혀 자면서 “음냐, 음냐, 냠냠.” 입맛을 다셔 가며 무엇인가를 자꾸 먹는 것이었습니다. ‘희한하다. 애가 뭘 먹나?’ 생각하고 있는데, 박 장로님께서 안수를 하시고 단에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 이슬성신이 뽀얗게 내려 아이들도 만나를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우리 애기가 등에서 만나를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막 안은 안개가 낀 것처럼 뽀얗게 되어 있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참석했던 교인들과 목사와 집회에서 하나님께 받았던 은혜 얘기를 같이 하기도 하며 더욱더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흥회를 하신다고 하면 하시는 곳마다 쫓아다녔습니다. 그때 한일교회 교인이 70명이었는데 그중 50명 정도가 부흥회를 할 때마다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 부흥집회에 참석하라고 권유하던 장해진 목사가 “박 장로는 이단이다.”고 하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감람나무라 하고 이슬성신을 내리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기성교단이 우리 하나님을 이단으로 몰았던 이유는 뻔했습니다. 기성교회에 다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그분을 따르니 자연히 자신들이 목회하는 교회에는 신도 수가 줄었고, 하나님 부흥회 하실 때마다 나오는 헌금을 자신들이 챙겼었는데 하나님께서 성전을 짓겠다고 하시니 기성교단에서는 비상이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장해진 목사가 하나님을 이단으로 몬 이후 제가 다니던 한일교회에서도 신도 70명 중 50명(그중에는 한일교회 7명의 장로 중 4명이 포함됨)이 하나님을 따랐으니 기성교회에서는 그야말로 난리가 난 것입니다. 그러나 제 자신 확고하게 은혜를 받은 터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원효로 구제단으로 달려갔습니다.
전도관은 예전에 다녔던 기성교회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슬은혜를 제 눈으로 보고 향취를 맡고 생수가 배에서 흐르는 것을 느끼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전도관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관에서 은혜 체험을 하다

직접 이슬은혜를 보고 향취를 맡고

생수가 배에서 흐르는 것을 느껴

이슬 같은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천부교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비로소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시는 존재, 즉 성경상의 감람나무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은혜를 내리시기 시작하실 때부터 감람나무라고 했으면 사람들이 믿지 못했을 것이지만 100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 은혜를 체험하고 나자 온 세상이 부인하지 못할 뚜렷한 사실로 드러나게 되었다 하셨습니다. 천부교의 첫 번째 교회인 원효로전도관에 다녔던 황숙주 승사는 감람나무를 깨달은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원효로제단에서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힘차게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데 예배실 전체에 안개 같은 것이 뽀얗게 내렸습니다. 그때 저는 한강집회에서 봤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강집회 때 천막 안에 안개가 내리는 것을 봤는데 전도관에도 그때처럼 뽀얀 안개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박 장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이슬 같은 은혜가 뽀얗게 내려서 앞에 앉은 사람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제야 그 안개 같은 것이 바로 이슬 같은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예배를 마친 후 박 장로님께서 참석자들에게 전부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빽빽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 사이를 빠르게 다니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 위에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안수를 받는 순간 가슴이 몹시 뜨거워졌습니다. 그때가 겨울이라 쌀쌀한 날씨였는데 웬일인지 가슴이 너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타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진동해서 코를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교인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제가 불성신을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불 같은 성신을 받아서 우리의 죄가 사해질 때 그렇게 뜨거움을 느끼고 죄 타는 냄새를 맡게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죄를 사해 주시는 것은 결코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구나. 이렇게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56년 1월 14일에 교인 등록을 하고 정식으로 전도관 교인이 되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박 장로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감람나무에 대해 자세히 풀어 주셨습니다. 호세아 14장에 기록된 대로 감람나무는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리는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조목조목 풀어 주시는 설교 말씀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몇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당시 원효로제단 반사들 중에는 제 또래의 대학생이 많았습니다. 반사들이 모여서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을 공부할 때면 감람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성경에 감람나무는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리시는 존재라고 기록돼 있는데, 반사들은 모두 박 장로님의 집회에서 이슬은혜를 보고 향기를 맡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람나무가 누구실까? 박태선 장로님이 아니실까?” 하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박 장로님께서는 ‘내가 바로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리는 감람나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가 감람나무라고 했으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은혜를 보고 체험한 다음에 감람나무라고 증거를 하니 비로소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한 단계씩 이끌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효로 구제단에서 설교하시는 하나님 모습(위), 광주 공원 집회 때(1955. 11.25~12.1)내리는 이슬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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