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사회가 맞게 되는 미래세계

정창덕 / 한국유비쿼터스학회 회장,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발행일 발행호수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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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덕 / 한국유비쿼터스학회 회장,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유비쿼터스란 원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든지」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미래 세상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에 이은 또 다른 유비쿼터스 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몇가지 예를 들면 휴대 전화기로 불필요한 광고를 없애고 원하는 방송만 골라 시청할 수 있고 책가방 없이 등교하여 유비쿼터스 학습(u- learing)을 할 수 있으며 MP3 재킷을 입고 걸으면서 음악을 감상하는가 하면 목걸이 PC를 통해 뉴스 검색을 하고 2030년쯤에는 인간 두뇌능력을 지닌 PC를 1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냉장고가 과일, 야채 등 식품을 알아서 주문하고 관련산업으로 전자테그, 센서(RFID, USN)산업이 펼쳐진다. 시청중인 TV 드라마 속 인물이 입은 의류를 구입하며 국회의원 투표와 뉴스 검색을 욕실 거울을 통해 할 수 있다. 원하는 곳까지 자동차의 자동 운전이 가능하며 손목시계로 골프장 날씨를 검색하고 주머니 속의 명함크기 퍼스널 서버컴퓨터로 수시로 정보를 검색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유비쿼터스 물결이 향후 20~30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미국 일본 중국 EU 등은 새 흐름의 주도권 확보에 국가적인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정부도 ‘유비쿼터스 산업은 향후 10년간 한국 산업을 선도할 동력’이라며 U-코리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유비쿼터스 산업의 과제로 유통, 축산업체들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 물류비용을 반으로 줄이고 광우병 환경 폐기물을 추적하려 한다. 미국의 월마트, 베네통, 질레트 등은 RFID시스템을 이용 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총력전이다. 물류비용의 절감이 기업의 생존경쟁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비쿼터스 세상의 도래는 우리에게 재앙의 도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가정, 기업, 국가기반시설 등이 가진 주요 정보가 부적절한 사람이나 조직에 단순히 노출되면 사물에 대한 ‘통제력(control)’자체를 빼앗기거나 상실함으로써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 국가나 기업, 권력에 의한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정보소유와 접근의 개념 및 단위가 더욱 명확해 져야 할 것이고, ‘유비쿼터스 세상’의 추진과정에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법·제도적 메커니즘 개선이 지속되어야한다. 유비쿼터스의 목표는 정보기술의 도구화가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의 구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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