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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허위보도에 일격을 가하다.

법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엄벌하고 있다. 허위의 사실을 적시(摘示)하여 어떤 개인이나 단체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형법은 특히 언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을 가중처벌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피해자의 피해 범위가 더욱 광범위 하기 때문이다.   2003년 8월 23일 KBS는 ‘추적 60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영생교를 천부교에 연관시켜 보도함으로써 천부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

북한 핵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지난 2월 10일, 북한의 핵 보유 선언으로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북 강경파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정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제기 되었다.   북한이 리비아 모델로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북한 당국이 원하는 것은 인민의 행복이 아니라 체제의 보장이며 그들은 인민을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체제의 변화’는 결코 허용하지 않을 […]

세계 지도국의 필요

박상섭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 정치학 박사

부시의 재선과 그 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는, 우방국과 적대국에 관계없이 세계의 모든 국가가 주목하였다. 그 까닭은 간단하다. 미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지도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치는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막강한 군사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이 혼자서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일극(一極)체제가 확립되었다. […]

우리의 도덕과 윤리를 회복하려면

최근 우리 사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인륜 범죄가 매일같이 터지고 있다. 유부녀가 영아(瓔兒) 유괴를 청부하고 돈을 위해 아기를 납치하고 엄마는 살해하는가 하면, 생후 7개월 된 유아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녀와 11개월 된 아들을 분유값이 없다며 길가에 버린 여자가 있고 음식점 배달원은 아무나 맞으라고 옥상에서 소화기통을 아래로 던지다가 붙잡히는 등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

실학자가 본 돈의 철학

원유한 / 동국대 명예교수, 문학박사

흔히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다고 한다. 돈이란 모든 사람이 갖기를 원하는 것이지만, 자기가 가진 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속담에 돈은 돌고 도는 것이기에 돈이라 한다 했다. 그래서 옛날에는 돈을 가리켜 샘물처럼 솟아 쉬지 않고 흐르는 보배라 했다. 사백년 전 조선조 중기의 실학자 지봉(芝峰) 이수광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지름길이 돈을 만들어 […]

우리도 ‘니느웨’사람들 같이

서남 아시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해일(地震海溢)로 16 만여 명의 생명이 희생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데 대하여 우리는 마음으로부터의 안타까움과 깊은 조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재해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영국 성공회(聖公會)의 캔터베리 대주교 같은 사람은 “왜 신은 무고한 인간에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가? 우리가 믿는 신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신에 대한 회의(懷疑)를 토로했다고 한다. 사랑의 […]

세계의 문화 중심국가로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각국에서 이른바 한류(韓流)라는 한국 대중문화의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중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가 가요와 인기 탤런트 쪽으로 확대되면서 동남아 각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한류 열풍이 형성된 원인으로써 중국의 경우 사회적 역동기(力動期)를 겪고 있는 중국인의 심리적 공허함과 동요(動搖)를 한국 대중 문화가 채워주고, 불확실성과 비관론으로 가득 찬 […]

총체적 붕괴를 막을 교육개혁의 길

김인회 /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철학 박사

사회 안에서 살아갈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품성과 자질, 곧 기본적 도덕성과 생활능력을 함양하고 훈련하는 것이 보통교육의 요체이고 근간인 것은 모든 나라에서 마찬가지이다. 우리 교육에서 최근 들어 난 두 가지 조짐은 그동안 실시되어 온 보통교육이 도덕성 함양과 생활력 훈련에서 참담하게 실패한 정도를 단적으로 들어내 보여주고 있다. 진주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수능 시험장에서의 조직적 […]

지구촌 2004년의 자취와 새 희망

2004년 지구촌 수퍼파워 미국에서는 전통적 가치를 신봉하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어 ‘원칙’이라는 명료한 주제를 가지고 세계를 이끌게 되었다. 부시 대통령의 소신과 방식대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게 되었지만, 부시 대통령이 시작한 이라크 전쟁에서 혼란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구촌 사람들은 세계 3차 대전이라는 악몽 대신 테러라는 새로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촌의 또 다른 골칫거리인 핵 문제는 […]

지진공포

지진공포

지난 달 10월 23일과 11월 29일에 일본의 니가다와 홋카이도에서 리히터규모 강도 7이 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하여  지금 50년 주기 대지진설과 겹쳐 일본열도는 지진의 공포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1556년 중국 산시성에서 83만 명, 1737년 인도에서 30만 명, 1923년의 관동에서 대지진으로 1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지진에 대비하여 특수하게 집을 짓고 가구와 장식물을 고정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