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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 천막 안에는 이슬비 같은 것이 계속해서 쏟아져

진하옥 집사(1) / 기장신앙촌

1936년 함경북도 성진군 성진읍에서 태어난 저는 영어 교사이며 통역관이신 아버지 아래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유난히도 사색에 잠기는 것을 좋아해서 별명이 ‘철학 박사’였던 저는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으니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하옥아, 뭘 그렇게 생각하니?” 하며 묻곤 했는데, 저는 아무리 고민해 […]

‘감람나무가 곧 하나님’ 말씀에 구원의 참 길을 깨달아

왕정숙 승사(3) / 기장신앙촌

1957년 가을부터 경기도 부천에 소사신앙촌이 건설되면서 건설대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겨울방학 때 신앙촌에 가 봤더니, 한창 건설 중이라 주택이나 모든 시설이 갖추어지기 전이어서 ‘아직까지 들어오기에는 이른 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광주에 돌아와서 신앙촌 건설대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듣자,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지며 건설대가 되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학교에서 성적 […]

은혜 받은 뒤로는 근심걱정 사라지고 든든하고 평안할 뿐

왕정숙 승사(2) / 기장신앙촌

박태선 장로님께서는 죄를 세밀하고 명확하게 구분해 주시며, 구원을 얻으려면 자유율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죄지으면 지옥이요, 죄를 회개하여 씻음 받고 다시 죄짓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시면서, 죄를 회개해야 그 마음속에 은혜가 담긴다 하셨습니다. 순간 저는 철없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동생들과 다투었던 일, 남의 텃밭에 열린 호박을 호기심에 손톱으로 살짝 찔렀다가 진액이 조르르 나오는 […]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너무도 확실하고 분명해

왕정숙 승사(1) / 기장신앙촌

저는 1925년 황해도 겸이포에서 6남매 중 넷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장로교회 목사이신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 모두 교회에 다녔으며, 어머니는 평양 숭의여학교에서 공부하신 분으로 자식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저는 스물한 살에 서울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심리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교편을 잡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제 지식으로 전도관 교인들의 은혜 체험은 ‘환상’과 ‘환청’이라 생각했으나 어느날 불현듯 내가 아는 것만 […]

이 길을 따라온 세월은 한마디로 ‘기쁨’이었습니다

전삼록 권사(3) / 덕소신앙촌

원효로 구제단을 시작으로 전국에 전도관이 건설되었으며, 서울 청암동에는 이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중앙전도관(이만제단)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공사 현장에서 저도 모래를 나르며 즐겁게 건설에 동참했습니다. 저는 아들을 가졌을 때 늑막염을 심하게 앓은 뒤로 가만히 있어도 어깨에 돌을 얹어 놓은 것처럼 항상 무겁고 아팠었습니다. 동익이를 낳은 후에도 어깨가 아파서 업어 주지 못하니, 이웃 사람들이 아이를 업어 […]

원효로 구제단에서 이슬같은 은혜를 체험하다

전삼록 권사(2) / 덕소신앙촌

설교 시간에 박 장로님께서 은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쳤습니다. 모조리 태우는 것 같은 뜨거운 느낌은 불성신을 받은 것이며, 제가 맡았던 좋은 향기와 지독한 냄새가 바로 하늘의 향기와 죄가 타는 냄새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회에 오기 전에 여러 사람들이 박 장로님 집회에서 은혜를 받았다며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던 것이 떠오르면서, ‘바로 이것을 […]

형용할 수 없는 좋은 향기는 순간순간 갖가지 향기로 변해

전삼록 권사(1) / 덕소신앙촌

저는 1927년 함경남도 북청군 덕성면에서 5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친정에서 아무 종교를 믿지 않았던 저는 열여덟 살에 결혼한 후부터 시댁 어른들을 따라 그리스도의 교회(1930년대 한국에 들어온 미국의 개신교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시할머님의 오빠 되시는 분(동석기 목사)이 미국에 다녀온 후 덕성면에 세운 교회라고 했습니다. 사범학교를 졸업한 남편은 교사 생활을 하는 한편으로 교회 일에 매우 헌신적으로 […]

하나님 뵈옵는 그날까지 죄와는 상관없이 성결히 살고파

안순식 승사(4) / 기장신앙촌

한번은 약국을 운영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옷을 사기가 망설여지는지 수십 차례나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장사를 빨리 끝내고 신앙촌에서 일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고객이 계속 시간을 끌자 한시라도 빨리 신앙촌에 가고 싶어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결국 옷을 사지 않고 “다음에 오시면 꼭 살게요.” 하기에, 순간 화가 나고 언짢은 기분이 들어 “신앙촌 […]

하나님을 따르기를 결심하고 다니던 장로교회에 발길을 끊다

안순식 승사(3) / 기장신앙촌

하나님께서 설교를 마치고 단에서 내려가시면 목사들과 여러 인사들이 등단하여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윤치영 장관은 아내가 수차례의 큰 수술을 받고도 고치지 못했던 위장병이 하나님께 안찰을 받은 후 씻은 듯이 나았다며 군중들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또 어떤 고위 관료는 은혜를 받고 자신의 생활이 변화되었다며 이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던 일들이 이제는 양심에 거리껴서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

은혜를 받고 바늘 끝만한 죄라도 안 짓겠다고 굳게 다짐해

안순식 승사(2) / 기장신앙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신기한 광경을 직접 목격했으면서도, 미욱한 저는 집회 분위기에 익숙치 못하여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힘차게 손뼉을 치시며 찬송을 인도하시는데, 그런 것을 처음 봤던 저는 너무 어색해서 손뼉이 쳐지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 “할렐루야!” 하며 팔을 올려서 영광을 돌리는 것도 영 내키지가 않아서 팔을 안 들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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