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품격 사회
황상민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좀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목소리 보다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경제를 살리자는 이야기에 식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대통령께서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고 믿기 때문일까? 무엇보다 조금씩 사람들은 이제 성공이나 돈이 행복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듯 하다. 춥고 배고픈 과거를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배부른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