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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명의 한계

인간 수명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2001년 스튜어트 올샨스키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수와 스티븐 오스태드 아이다호대학 교수는 인간 수명이 얼마나 늘어날지를 놓고 내기를 한 것. 오스태드 교수는 150세를 넘길 수 있다는 쪽에,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는 쪽에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들의 내기처럼 인간의 수명은 학계의 오랜 논란거리였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120세로 그 이상 살 수 […]

서울 대법정에서의 세기의 재판

1633년에는 우르바노 8세에 의해 종교재판에 회부된 갈릴레오의 지동설을 ‘재판’하는 종교 재판이 열리더니, 1959년 서울의 한 법정에서도 비슷한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그때는 갈릴레오가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신성을 모독하였다 하여 그를 재판정에 세워 놓고 심판했는데 1959년 서울의 법정에서는 이슬성신의 진위를 놓고 종교 재판이 열렸던 것이다. 밖에는 기마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

꿀벌의 실종

요즘 꿀벌이 사라지는 이른바 ‘꿀벌 실종 사건’이 보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 꿀벌 실종은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는데 2006년 가을 미 펜실베이니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퍼졌다. 미국에선 24개 주에서 평균 25%의 꿀벌이 사라졌으며 우리나라도 2006년 경북 칠곡군 한 양봉 농가에서 꿀벌 250군 중 150군이 없어진 것을 비롯해 떼죽음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된 인류

양덕승 / 탑통증 의학과 의원 원장

19세기에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고, 20세기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발견되면서 인류는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위생 수준이 높아져 전염병이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차차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염병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007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 세계에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래 에이즈나 에볼라, 사스 […]

북한의 군사적 협박과 우리의 대응

차두현 / 한국 국방 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요즘 들어 우리사회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떼법’이란 말이 있다. 실정법과 공권력을 무시하고 억지를 씀으로써 자기의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는 행위이다. 아마 국제적으로 이런 ‘떼법’에 가장 많이 중독되어 있는 체제는 바로 북한일 것이다. 쌍무적 합의든 다국적 조약이든 간에 수시로 위반하면서도 그 책임을 항상 상대방에 전가하는 것이 북한의 고질적인 버릇이기 때문이다. 근자의 상황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 정부가 […]

인류의 미래, 이산화탄소를 줄일 녹색혁명

석유를 입고, 먹고, 타고, 두르고 사는 인류의 오랜 석유문명의 결과로 석유의 재고가 앞으로 50년, 일설에는 30년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석유 생산의 정점, 즉 오일 피크(oil peak)가 2010~2020년에 온다는 것이다. 이후엔 석유 생산량이 점차 감소해 석유자원은 끝장이 날 것이다. 온 세상은 지금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 […]

핵 미사일 포기 시키기

조동호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1990년대 중반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 대외경제협력위원회 김정우 위원장과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는 북한 최초의 경제특구인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를 책임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북한경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한 미국 방문이었다. 세미나 후 ‘우리 민족끼리’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저녁 자리에서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북한경제가 되었다. 놀랍게도 북한경제 상황에 대한 그의 분석과 처방은 남한의 학자들과 동일했다. “솔직히 […]

양심의 법

얼마 전 모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10년 동안이나 고객예탁금 1500억 원을 조직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1500억 원에 이르는 액수도 놀랍거니와 전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이 ‘동참’한 사실, 10년의 범행기간 등등 모두가 충격적이다. 고객들은 도둑들에게 돈을 맡긴 꼴이 되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이 사회에 ‘양심의 법’이라는 최고의 가치관이 확립돼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가 융성하고 […]

지구의 한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분야 자문역인 분자생물학자 니나 페도로프 박사는 “지구는 더 이상의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 인구 성장률을 계속 낮춰야 한다”며 특히 ‘황무지’와 ‘물 자원’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 판이 4월 1일 보도했다. 현재 세계 인구는 68억 명으로 한계를 넘어가고 있다. 여기서 한계라는 것은 지구가 감당할 수 […]

개성공단과 북한의 선택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면서 향후 개성공단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전면 중단시킨 가운데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들을 취했다. 그럼에도 북측은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은 보장할 뜻을 표명하였으나 금년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었던 한미군사합동훈련인 키리졸브 기간 동안 군사당국간 통신채널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개성공단의 출입을 파행적으로 운영하였다. 개성공단은 현재 가동 중인 93개 남측 기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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