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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의 죽음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장례미사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강우일 주교가 주교단을 대표해 추기경에 대한 고별사를 낭독했다. 강 주교는 추기경을 곁에서 줄곧 지켜보며 추기경의 말년과 최후를 지킨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이던 1977년 보좌신부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보좌주교를 지내며 추기경의 속내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혔으며 추기경이 양아들처럼 그를 아꼈다는 후문이다. 그가 추기경이 2년여 동안 […]

평양의 겉모양은 대결, 속마음은 경제

김근식 / 경남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남북이 퇴로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정치군사 합의무효를 선언한 조평통 성명으로 북은 정면대결을 선포했다. 10.4 선언 이행을 요구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북한은 더 이상 남측에게 10.4 선언을 요구하지도 않을 태세다. 물론 이명박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의연한 버티기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때가 되면 남북이 만나게 될 것이라는 주관적 기대만 하고 있을 뿐이다. 서해에서의 충돌 가능성에 […]

지하도시의 전설

최근에 발간된 ‘실존하는 지하문명 텔로스’란 책을 보면, 고대 레무리아 문명의 후예들이 텔로스에 살고 있는데, 레무리아는 태평양상에 실재하다가 약 12,000년 전에 일어난 원인 모를 대격변으로 인해 단 하룻밤 만에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대륙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인류의 역사가 3조억 년 계속되는 동안 평균 5,000년에 한 번씩 심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중 […]

어린양이 되신 하나님

우리 모두가 깨닫게 되는 가장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시기 이전에는 사람들은 신(神)을 자기들 마음대로 이렇다 저렇다 하고 멋대로 인식하고 신이 어떠한 존재시며 어디 거하시고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또한 신은 인간에게 아무 메시지도 전할 수가 없었으므로 인간과 신은 서로 유리되어 인간은 구원의 길을 찾을 […]

미네르바 현상’과 불신사회의 비용

백승대 /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세계경제위기와 맞물려 국내 경제 상황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르바’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인터넷 공간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이 현실로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부르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검찰에서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하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

일자리 창출의 조건

박원암 /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흔히 성장을 하면 일자리가 생긴다지만 요즘 우리 현실은 그렇지도 못하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즉 제조업의 경우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력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았으나 2003년 이후에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취업자도 감소하고 있다. 일자리 사정이 악화된 […]

스타의 눈물

글로벌 경제공황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스포츠계에서는 희망과 위안을 주는 스타들이 많았던 2008년이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수영과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 최고의 정상에 오른 박태환과 김연아.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결승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연아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두 […]

경제대공황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2008년이 가고 2009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는 이른바 촛불시위 사태로 온 국민이 홍역을 앓고 엄청난 국력을 낭비했다. 촛불시위는 처음에는 순수한 공포심으로 출발했으나 나중에는 반정부 불만 세력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되었다. 광우병 공포라는 것도 실체가 없는 조작된 것이었음이 최근 헌재의 판결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 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한국적 사회 현상’으로 치부했던 촛불시위의 […]

생물 대멸종

지난 11월 22일 약 2억 5000만년 전 지구 최악의 대멸종이 일어났었다고 미 ABC방송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지구 역사상 최악의 생물 멸종은 2억 5100만년 전 페름기(Permian period) 말에 발생했다. ‘대멸종(Great Dying)’ 시대로 불리는 이 시기에 해양 생물의 90%, 육상 생물의 70%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생태계가 회복되기까지 이후 500만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재앙이었지만, 지금까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

2008년 대북관계 결산은 남남갈등 뿐

고유환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 출범 전에 남측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 대남압박의 강도를 높임에 따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10년을 ‘친북좌파정권의 잃어버린 10년’, 대북포용정책을 ‘퍼주기’라고 비난하는 측과 포용정책의 결과 남북화해협력이 증대되고 상호의존성이 높아졌다는 측 사이에 남남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급기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은 퍼주기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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