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리스트

미래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책이 절실하다

강기경 / 박사농업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농가인구가 25년 만에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농촌사회가 사회경제적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농가수가 줄어드는 것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농촌인구 감소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는 농촌의 고령화이다. 농촌의 고령화는 농촌사회 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고, 식량생산에도 문제가 […]

구원의 노력지수(努力指數)

베이징올림픽을 보는 관전 포인트의 하나는 승자나 패자나 지난 4년 혹은 8년간 흘린 땀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을 가늠해 보는 것이다. 박태환은 보통 하루에 1만5000m를 헤엄쳤다고 한다. 길이 50m 수영장을 150번 왕복하는 셈이다. 수영계엔 세계적 선수가 되려면 6만㎞, 지구 한 바퀴 반을 헤엄쳐 돌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루 1만m씩 꼬박 16년 반을 헤엄쳐야 한다는 계산이다. […]

사이버 공간의 불법에 정면 대응 해야

명재진 / 충남대학교 법학부 부교수

지난 7월 22일 정부는 이미 3년 전부터 실시해 오던 ‘제한적 인터넷 실명제’를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겠다고 발표 했다. 정부는 사이버 공간의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포털 등에 가입할 때 신분사항을 제출토록 하는 ‘본인 확인제’를 확대하여, 하루 이용자가 30만 명 넘는 포털·UCC 사이트와 20만 명 넘는 인터넷 언론에만 적용해 오던 실명제를 10만 명 […]

한국의 좌파가 나아갈 길

박효종 /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한국의 좌파는 지난 10년 동안 성업중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민심을 잃고 날개도 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과 총선의 현저한 특징이라면 단연 좌파의 몰락과 좌파 정치인들의 퇴장이었다. 2008년 세상은 바뀌었고, 국민들로부터 퇴장명령을 받은 좌파는 갑자기 초라해졌다. 이른바 ‘폐족(廢族)’의 운명에 직면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선 패배 이후로 좌파는 권력 금단현상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

고유가와 에너지의 독립성

캘리포니아주립대 손성원 교수는 높은 유가가 에너지 독립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소비는 전세계 총생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매일 중국과 인도 소비자를 합친 것보다 2배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런데 수십 년간 낮은 유가가 유지되면서 미국의 수입 원유 의존도는 계속 높아져 왔다. 이는 미국이 에너지의 독립성을 […]

일본이 팽창야욕 버려야 한일관계 미래 있다

남상기 / 독도본부 사무국장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7월14일 중학교 교과서 지도 해설지침에 독도에 관한 내용을 명기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일본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로 만드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말이다. 이미 방위성이나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등에서 자신들의 업무 관할수역 속에 독도를 포함시킨 지 오래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 도발이 예전부터 있어 온 일이기는 하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점점 거세지고 있음에 […]

촛불의 진정성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그 참가 규모나 행사의 기일로 보아 대의민주주의를 무력화시키고 직접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대단했다. 촛불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야말로 촛불이 켜져야할 곳에 촛불이 켜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제 촛불의 진정성은 의심을 받게 되었다.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경비병의 총질에 사살된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대통령이 북한과의 모든 […]

시험대에 오른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유호열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은 사건 발생 10일이 경과했음에도 아직까지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북한측은 남측 관광객이 북측 군사통제구역을 무단 침입하였고 정지 명령과 공포탄 발사에도 아랑곳 않고 도주하다 피격되었다고 발표하였다. 50대 주부인 박왕자씨의 이동 경로와 피격 시점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에 대해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의 설명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

화성에서 발견된 물

5월 25일 화성 표면에서 탐사활동을 시작한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호가 화성 표면에서 얼음을 발견했다고 외신들이 6월 20일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피닉스 자료 분석팀의 피터 스미스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닉스호가 로봇팔을 이용해 화성 표면에서 파낸 물체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얼음이라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5cm 깊이의 흙 속에서 이 물체를 발견했으며 순수한 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성에서 […]

대나무 밭’ 건사하기

이정우 /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삼국유사에 신라 제46대 경문왕에 관한 설화가 있다.경문왕 귀가 당나귀 귀처럼 컸는데 왕의 두건을 만드는 두건장이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늙어 죽게 된 두건장이는 너무도 답답하여 그 비밀을 대나무 숲에 가서 속시원히 털어 놓고 죽었다. 그때부터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에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소리가 들려 왔고 따라서 온 세상이 다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