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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는 어떤 날인가

박효종 /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금년 8.15는 67번째 맞는 광복절이었다. 광복절은 일제의 무거운 멍에를 벗어버린 날을 기리는 날이다. 하지만 8.15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날이기도 하다. 1945년 8월15일 우리민족이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었다면,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48년 8월15일 우리민족은 사상최초로 자유·인권·평등에 기반한 공화국을 세웠다. 그리고 보면 금년 8.15는 64번째로 맞는 건국일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8.15를 통해 정부가 기념하거나 언론이 기념하고 있는 것은 온통 […]

녹조(綠潮), 적조(赤潮)

바다에는 적조 경보가, 강에는 녹조 주의보가 내려졌다. 강과 바닷물이 온통 녹색과 적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남해안에서는 벌써 수십 만 마리의 양식 어류가 적조 현상으로 집단 폐사했고 전복 수백만 마리도 죽어 어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 적조 현상은 남해안을 넘어 서해안까지 확산되는 등 피해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적조와 녹조 현상은 규모가 큰 것은 […]

즐거운 배움의 시간

2405호 신앙신보를 읽고

지난 7월에 참여한 시온식품 과학고등학교 식품워크샵 ‘요리경진대회’를 통해 시온식품과학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한국 고유 음식인 구절판을 만들면서 요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8월에는 두 번째 워크샵인 ‘식품과학 세미나’에서 과학실험 체험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9월에 있을 마지막 워크샵도 기대됩니다. 김성현 (중3)/미아교회

올림픽과 메달의 가치

심의섭 / 명지대 명예교수

올림픽 정신은 ‘더 빨리(Citius), 더 높이(Altius), 더 세게(Fortius)라는 올림픽 구호에 잘 나타나 있다. 올림픽의 목적은 인종과 종교의 차별 없이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에 있다. 올림픽은 이러한 숭고한 정신과 목적을 가지고 개최되지만 현실은 국가간의 국력과시나 개최국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올림픽은 스포츠 강국의 패권경쟁, 뮌헨 올림픽 테러, 냉전시대의 보이콧과 같은 정치화, […]

큐리오시티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내려앉았다. 큐리오시티가 5억6700만㎞를 8개월 넘게 여행해 화성 표면에 사뿐히 내려앉은 것은 가히 과학 기술의 백미(白眉)라 할만 했다. 화성의 대기권의 두께는 100㎞를 조금 넘을 뿐이어서 탐사선은 이 얄팍한 대기권에 시속 2만1000㎞로 진입해 7분 이내에 속도가 제로가 되지 않으면 화성 표면에 충돌하여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대기권 진입 직후에는 공기 저항으로 감속하고 그 […]

불굴의 의지

2405호 신앙신보를 읽고

10전 11기로 운전면허를 따신 김현옥 권사님의 기사를 읽고 많이 놀랐습니다. 10번의 실패를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꼭 해야겠다는 의지로 연세가 드셨음에도 불구하고 면허를 따신 것이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비해 나는 과연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권정민 관장/양평교회

경제민주화의 성공조건

배병휴 / 월간 경제풍월 발행인

정치권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 대논란에 재계가 깊은 충격이다. 핵심은 재벌개혁이고 오너개혁이다. 잘못하면 우리경제의 성공모델과 기본적인 성장의 기축을 뒤흔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오너개혁 과녁은 총수지분 1% 미만, 순환출자방식에 의한 소유와 지배, 부당 내부거래, 골목상권 침탈, 세금 없는 편법증여, 상속 등 부도덕, 비윤리 항목이 누적되어 있다는 혐의다. 또 재벌경영 성과가 우수하다지만 ‘고용 없는 성장’, ‘분배 […]

애그플레이션

세계의 식량창고인 미국의 사정이 심상치가 않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93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곡창 지대가 타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36년의 대가뭄이 있었고 1988년에도 기록적인 가뭄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 급기야 미 농무부는 29개주를 재해구역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전세계 옥수수와 콩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농업국이다. 미국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다른 농산물 가격도 […]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2404호 신앙신보를 읽고

제가 압구정점 신앙촌상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송선희 사장님이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소비조합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읽고 나니 정말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고, 저 또한 그런 열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 이란 질문을 각자 자신에게 해보라는 내용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윤은자 권사 / 노량진교회

한국경제와 가계부채 뇌관

안두순 /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경제학박사

2012년 현재 과도한 가계부채가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든 경제위기에는 팽창 지향적 정부 정책에 따른 유동성 과다와 그 뒤를 잇는 부채문제가 있다. 이번 가계부채 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본격화 된 2002년 이후 가계부채는 경제성장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특히 2009~2011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 집권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이명박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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