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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빈곤

한국 천주교에 추기경이 또 한명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천주교 사제들은 유달리 복장과 장신구가 요란하다. 사제부터 교황까지 신분에 따라 입는 복장이 다르고 쓰는 모자의 색깔까지 다르다. 그들이 기본적으로 입는 수단이라고 하는 발목까지 길게 늘어지는 옷은 사제는 검은색, 주교와 대주교는 자주색, 추기경은 진홍색, 교황은 백색이다. 검은색은 세속에서 하나님께 바친 삶을 뜻한다는 것이고 추기경의 진홍색은 순교자들의 피를 상징한다는 […]

2014 임원 발대식 기사를 보며

2449호 신앙신보를 읽고

1면에 실린 2014년 임원 발대식 사진과 기사를 보면서 저 또한 부족하지만 그 자리에 서 있으면서 올 한 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올해가 최고의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하고 앞서 뛰시는 분들처럼 저도 열심히 최고의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박순예 권사/양산교회

레이건과 대처의 리더십

장병옥/한국외대 정치학 박사

소신과 신념의 지도자였던 레이건은 일생을 통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면 어떤 반대가 있다할지라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밀어붙였다. 자신의 결정이 국민의 다수를 위한 것이라면, 어떤 손해와 희생을 감수할지라도 과감하게 실행했다. 1981년 8월, 미국 공항 관제사들이 근무단축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연방법에 의하면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항 관제사들은 파업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

살인 한파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번에 미국에 닥친 살인한파는 전대미문의 것이었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까지 곤두박질 칠 정도의 한파가 몰아닥친 것이다. 영하 10~20도만 돼도 춥다고 하는데 영하 70도라면 사람이 살 수 있겠는가? 미국 국립기상청은 약 2억 명이 한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 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위로 당장 항공기 […]

전국 대학생, 여청 신년 콘서트 기사를 읽고

2448호 신앙신보를 읽고

대학생, 여청 신년 콘서트 기사를 읽고, 여청들의 특순사진을 보니 무척이나 예뻐보이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기사를 읽는 내내 전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앞서나온 하나님의 가지로서 여성회파트에서도 젊은사람들을 보다 많이 전도해서 이런 모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순옥 권사/전농교회

믿고찾는 신앙촌 간장 기사를 읽고

2447호 신앙신보를 읽고

소비조합으로서 아무래도 신앙촌 식품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자주 읽게 됩니다. 우리 신앙촌식품이 워낙에 맛깔나게 나오기도 하지만 신앙촌 식품의 우수함을 알고 손님상이나 아이들 급식에 내놓는 요리사와 영양교사들을 볼 때면 뿌듯하고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저도 식품홍보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게 됩니다. 유선임 권사/동래교회

소통 정치를 위한 기본 전제들

김동규/고려대 북한학과 명예교수

흔히들 박근혜정부를 상생정치와는 거리가 먼 불통과 독단의 정치라고 쉽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국가는 로마시대와 같은 직접민주의적 정치형태가 불가능하여 대의정치로 발전되고 있다. 민주주의 헌법정신은 ‘주권재민(主權在民)’이며 발전법칙은 법치주의이고 모든 문제는 법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문제는 수천만에 달하는 국민들 개개인의 욕구와 다양한 가치관은 절대로 일치할 수 없다는데 있다. 개인과 개인, 가족 간, 사회집단 간, 국가 간에 상호이해갈등으로 항상 […]

신년사의 의미

2014년 새해를 앞두고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요즘 종교의 현주소를 알 수가 있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통일과 세계평화를 앞당기자.”(조계종 종정), “이웃과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행복해진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사랑과 용서는 모든 종교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다. 그러나 증오와 분열의 사회적 현실을 극복하는데 종교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말을 […]

정의구현사제단의 위선

박효종 / 서울대 윤리학과 초빙교수

요즈음 천주교의 일부 성직자들의 행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화두가 있다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바치고 신의 것은 신에게 바치라”는 바이블의 구절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유데아 지역이 로마에 의해 정복되어 통치를 받고 있을 때 유대 민족주의자들은 이민족의 통치에 분개했고 어떻게 하면 그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하며 절치부심하고 있었다. 당연히 로마에 세금을 내는 문제는 격렬한 쟁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

올해의 인물론

시사 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교황 프란치스코를 선정하고 그 이유를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천주교 수장으로서 새로운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니 교황이 ‘겸손한 자세’를 보였고 변화의 물결에도 동참했다는 것이다. 교황이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닌다던지 불구자들을 품에 안거나, 여성 죄수들의 발을 씻는 모습을 보고 세상은 크게 감동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그럴듯한 모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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