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여성회 모임 발표… 송선희 사장(신앙촌상회 압구정점)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 그동안 하나님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발행일 발행호수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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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소비조합을 시작하기 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언제나 마음속에 소비조합을 해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비조합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출근을 일찍 하는 편이었는데 하루는 일찍 출근을 하다가 운전을 하면서 깜빡 졸았나 봅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순간 눈을 떴는데 제 차가 학교 정문 기둥을 향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차가 통제는 되지 않고 ‘어머, 저 기둥에 부딪치면 기둥이 넘어가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차는 계속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둥을 들이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기둥만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둥 옆에 담장까지 넘어갔습니다. 그 순간에 무슨 생각이 스쳐 지나가냐면 ‘만약 저 담장 뒤에 사람이 있다면 담에 깔려 죽을 텐데 어떡하나’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담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뒤로 넘어지면서 먼지가 풀썩 났습니다. 그런데 담이 넘어진 다음에 그 뒤에서 다치지 않은 여학생 한 명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만약 내가 담을 밀치는 그때 저 아이가 거기 있었으면 다쳤거나 죽었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전혀 다친 곳이 없이 멀쩡했습니다. 저는 학교 담장이 넘어지는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셨으니까 교통사고가 이만큼만 났지 만약 ‘그 순간 내가 죽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고가 나고 일주일을 심각하게 고민 했습니다. ‘내가 만약 죽고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는데 그럼 나는 그동안 하나님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구나…’ 그렇게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학교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압구정동에 신앙촌상회를 오픈하고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줄 몰랐습니다. 소비조합을 해 본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나는 하나님 일을 하나도 못 했으니까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하고 세운 목표가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매달 열리는 전국 소비조합 세미나와 만찬회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 일 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
교사직 그만 두고
신앙촌 소비조합 시작해`

신앙촌상회를 하지 않는 분들은 목표를 정해서 하나님 사업에 도전하기가 힘들고 그 목표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교를 그만둘 때 제 자신에게 해본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이란 질문을 각자 자신에게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겠지만 만약 내일 이 세상에 내가 없으면 하는 각오로 도전 하다보면 길이 열릴 것입니다.

한번은 국산 생명물 두부를 어제 신청했는데 신청을 안 한 줄 알고 오늘 또 신청을 해서 다른 때보다 두배나 많은 양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파나. 날짜 지날 때까지 못 팔면 어쩌나’ 했는데 그날은 신앙촌상회에 오는 손님마다 국산 두부를 찾아서 제가 신앙촌상회를 열고 나서 국산 두부를 제일 많이 판 날이 되었습니다. 간절하게 매달리는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6월 전국 소비조합 세미나 시간에 중부지역이 목표를 이루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전체가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다보니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애타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목표를 넘어보면 분명 좋을 일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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