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이순애 자매 사장(신앙촌상회 경원점)

'우리 자매는 신앙의 동반자이자 사업 파트너'
발행일 발행호수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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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상회 경원점 고객들은 언니 이순희(왼쪽), 동생 이순애 자매에게 큰사장님, 작은 사장님으로 부른다.

어려울 때는 묵묵히 견디고
기회가 왔을 때는 힘껏 뛰고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로 다짐

경기가 가라앉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몸을 사리는 요즘, 전주교회 이순희, 순애 자매는 지난 6월 신앙촌상회 경원점 매장을 100평으로 확장 오픈했다.

동생과 사업 파트너로서 때로는 신앙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의지하며 기쁘고 감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순희 사장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저에게는 18년간 신앙생활을 쉬었던 동생이 다시 교회에 나오면서 신앙생활도 사업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동생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사업을 확장 할 생각도 못했어요. 동생이 전주에 와서 저를 도와 소비조합 일을 배우다가, 제가 신앙촌제품 보관소로 쓰고 있던 빈 가게를 새롭게 꾸며서 신앙촌상회를 열어줬어요. 동생이 다시 하나님 곁으로 왔을 때 꿈에 하나님께서 멀리 떠나는 동생을 바라보면서 ‘다시 돌아와’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동생 이순애 사장은 ‘소비조합과 신앙촌상회’가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여기에는 언니의 든든한 외조도 한몫을 했다.
“소비조합을 하면서 잊고 지냈던 나 자신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들을 다시 알게 됐어요. 처음엔 다시 돌아왔다는 기쁨밖에 없었어요. 물론 쉬었던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세우려 해도 그동안 하나님을 멀리 떠나 살았던 생활에 사로잡혀서 솔직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소비조합을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저도 모르게 그런 마음들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제대로 서기 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런데 이순희 사장이 마련해준 신앙촌상회를 한지 1년도 안 돼서 비워야 하는 상황이 왔다. “내일 당장 가게를 비워야하는 데도 마땅한 가게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어요.”
이때의 위기가 이들 자매에게는 기회였던 셈이다. 언니 이순희 사장은 “그때 마침 제가 운영하던 신앙촌상회 옆 가게가 정리하고 나가고 싶어도 매장이 넓어서 안 나간다는 거예요. 동생도 새 가게를 찾고 있었고, 이 기회에 옆 가게를 인수해서 저의 매장과 새로 인수한 매장을 터서 함께 사업을 하자고 동생한테 제안했지요”라고 했다.

18년만에 신앙생활 다시 시작한 후 소비조합 하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돼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전의 매장보다 3배 이상 넓어진 신앙촌상회 경원점을 찾는 고객들은 입구에 들어서면 “와”하는 탄성부터 지른다고 한다.
“고객들이요? 저보다도 고객들이 더 좋아해요. 신앙촌이 이렇게 발전했냐며 감탄을 하구요. 저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것 같은데 고객들이 ‘그렇게 열심히 살더니 성공했네요’하고 말씀해주시기도 해요. 우리 신앙촌 소비조합들은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라며 고객들이 말한 ‘성실함’을 변치 않고 나갈 것이라고 이순희 사장은 말했다.

동생 이순애 사장은 기존고객만 의지하던 때와 달리 새 고객, 젊은 고객층이 생기는 것에 주목하며 매출도 성장 중에 있다고 했다.
또 경원점의 제품 관리와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은 두 자매의 손을 거친다고 했다. 이순희 사장은 “동생과 같이 사업을 하다보니까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보다 더 열정이 많은 동생이에요. 사업적으로 온 힘을 다해서 하니까 고맙고 힘이 나죠. 낮에는 동생과 저하고 같이 매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주로 밤과 새벽에 배달을 다녀요. 효율적으로 배달을 하기 위해서 어떤 동네는 무슨 요일에 배달 간다고 고객들에게 말을 하고요. 쉼없이 움직이는 동생의 열정으로 매장을 무리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남부러울 것 없는 좋은 직장의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이순희 사장이 27살에 전주전도관에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2만원 짜리 작은 수레를 구입한 것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을 알고 이 진리를 알았다 싶으니까 하나님 원하시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의지력이 생겼어요. 수레에 신앙촌 제품들을 싣고, 5시에 퇴근을 하면서 주변 가게에 방문해서 제품을 판매했어요. 2년 후 직장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소비조합을 시작했어요.”

잘 할 것만 같고 신나기만 할 것 같았던 소비조합,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퇴근하고 잠깐 하던 일을 종일 하려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1988년에 신앙촌제품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짧게는 1년, 길게는 7년, 전주 이곳 저곳으로 매장을 옮기면서 20여년 간 해 왔어요. 그동안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겸손한 자세예요. 그리고 힘들어도 이기고 나가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어려울 때는 묵묵히 참고, 기회가 왔을 때는 열심히 하고요. 단지 내 중심만 변치 않고, 해야 된다는 그 생각 하나뿐이었는데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려요.”

이순애 사장은 “‘맵고 야무져야 된다’는 하나님 말씀이 요즘 자꾸 떠올려져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할거에요.(웃음)”라며 활짝 웃었다.

신앙촌상회를 함께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같이 하는 일들이 더욱 즐겁다는 이순희, 순애 자매. 이들 자매의 기쁨과 감사함 넘치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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