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도

윤송이/덕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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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우리 자신을 구원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던 저에게 동생이 전해준 하나님 말씀 중 한 구절입니다.

대학의 자유로움에 취해 나태하게 지내던 저는 이 글을 읽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내가 이러다 구원받지 못하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항상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짓지 말라’시던 말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웠던 저는 동생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동생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다시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6년 만에 교회에 와서 예배실에서 기도를 하는데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방황을 했던 것이 너무나 죄송하고 또 두려워서 용서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자리에서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날 다시는 하나님을 놓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혼자서 10마리의 당나귀를 끌고 물로 갈 수 있으나, 10명이 달려들어도 당나귀가 안 먹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한 모금의 물도 먹일 수가 없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읽을 때마다 가슴이 뜨끔합니다.

신앙생활은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 자신의 구원을 위해 하는 것임을 깨달았고, 이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면서 이제 다시는 흔들리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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