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박다혜 관장/춘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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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를 따라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교회에 나오는 것이 당연 했었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냥 교회에만 다니는 한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춘기 시절,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히 교회와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교회에 다시 가고 싶다는 그리움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였습니다. 갑자기 엄마가 몸이 이상하다며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검사 결과 한쪽 뇌가 9살 기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에 달려갔지만 이미 엄마는 수술실에 들어가신 후였습니다. 수술실 밖에서 하나님께 ‘엄마를 꼭 살려주세요.’ 라는 기도를 드리는 저를 보면서 어려운 일이 닥치니까 하나님을 찾는 제 모습이 너무 죄송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엄마는 어디 하나 마비되는 곳 없이 빠르게 회복되고 성공적으로 완치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갈 때 무서운 마음이 들고 걱정이 되었는데, 하나님 모습을 떠올리신 후 마음이 편안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엄마를 기억해주시고 지켜주셨구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 일은 저에게 신앙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용기가 없어 나오지 못했던 교회에 조금씩 다시 나오기 시작하였고, 교회에 올 때마다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따라가는 가지로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멀리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늘 부족한 제가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리고, 지금부터라도 겸손한 마음,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끝까지 따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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