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모래밭에 찬란한 빛 발하는 진주가 숨어있네

방성희관장(김해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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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넓은 모래밭에 숨겨진 진주를 찾으려고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뙤약볕 아래 있다보면 ‘귀한 진주를 꼭 찾을 거야’하는 맘보다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찾아’하는 맘이 불쑥 앞섭니다. 그럴 때면 햇살은 더욱 뜨겁게 느껴지고 갈증은 더해만 갑니다.
 
드높게 펼쳐진 모래밭에 진주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각자의 일상에 바쁜 사람들, 때로는 조금 찾다가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 정말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인생을 바꿔 줄 진주는 정말 있었습니다. 은빛 찬란한 진주가 그 가치를 발할 때면 기쁨은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진주를 찾고 보니 앞서 진주가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졌습니다.
 
어릴 적 하나님을 뵙고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친구에게 하나님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전도’라는 단어도 모르는 때,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지만 제 친구도 ‘하나님께 구원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두서없는 저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저와 함께 축복일 예배를 위해 신앙촌으로 향했고, 지금까지 하나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해주신 줄도 모르는 철부지였던 그 때를 잊을 수 없는 건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을 깨닫고, 떨리는 마음으로 행한 나의 첫 걸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막막한 현실에,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천 명도 만 명도 전도케 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제 마음에 준비가 없을 땐 함께 하여주실 수 없음을 압니다. 그러나 바동바동 안타까이 전할 땐 작은 어깨에 힘을 실어 주시기에 좌절하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겨울 순 있겠으나 절대 낙심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저의 땀과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속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간절히 움직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무엇이든 가능케 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기에 지금도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저의 길을 기쁨으로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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