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교회 홍길화 집사 위(胃)없이 3킬로 완주하다

`마라톤, 건강과 삶의 자신감`
발행일 발행호수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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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마라톤,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얘기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9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아 위 전체를 떼어낸 홍길화 집사. 병원에서 8개월 선고 받고 식도에서 바로 십이지장으로 연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2011 신앙촌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말을 들은 홍 집사는 학창시절 릴레이 선수였을 때 기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났다고 했다. “아파트 주변 1.5킬로라도 돌아볼까? 암 수술하고 500미터 이상을 걸어본 적이 없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도전해보자. 혹시 알아? 나도 건강해질지.” 그렇게 7월 말경부터 걷기 시작한 홍 집사는 9월까지 100바퀴를 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는 한참 남았는데 어느새 100바퀴를 다 돈 거예요. 더구나 기록을 재보니 처음엔 1.5킬로 한바퀴에 40분 걸렸는데 28분이 걸리는 거예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니까 또 100바퀴 도전해서 200바퀴를 목표로 걸었어요.” 걸으면서 기도문까지 하게 되니 홍 집사는 운동하는 시간이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200바퀴 목표에 도전하고 있을 때 “관장님께서 ‘홍 집사님은 마라톤 참가 못하죠?’하고 묻길래 ‘아니요. 저 해요!’”하고 마라톤대회 3킬로를 도전 목표로 세웠다.

“수술한 이후 어디에 도전을 해본 거는 처음이에요. 감사해서 걸으며 많이 울었어요. 기록이 1분 단축될 때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홍 집사는 이번 신앙촌마라톤 대회 3킬로부문에서 약 26분의 기록을 세우고 완주했다. 대회 이후 지금도 운동을 하고 있다는 홍 집사는 요즘 용인 집에서 노량진교회까지 새벽예배 쌓기에 도전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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