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는 기쁨

김정희 씨/LA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74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2019 천부교 체육대회 참석기

얼마 전, 미국에서 신앙신보를 읽는데 주황색 옷을 입은 체조선수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연습하는 그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여서 ‘나도 체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육대회 3주 전 한국에 들어온 저는 체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백군팀 연습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다 백군 팀장님께 조금 더 연습해서 선수로 뛰어보자는 말을 듣고 경기에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습 시간이 제게는 황금 같았습니다. 동작 하나 놓칠까 집중하는 저를 보고 멀리서 온 사람이 열심히도 한다며 커피를 사주신 권사님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에 힘을 얻고 더욱 분발하여 연습했습니다.

당일 운동장에 서서 틀리는 동작이 없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내 체조 동작들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는데 마음이 어찌나 벅차고 행복한지 그 기쁨과 감사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기쁨은 며칠이 지나도 계속되었고, 체육대회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기쁨의 축제라는 것을 비로소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체조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신앙신보에서 제가 본 사진 속 동작은 “우리 마음이 행복할 땐 어떡해 어떡해~” 부분이었습니다. 노래 가사와 같이 체조 선수들의 행복함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그 행복함이 제게도 차고 넘칩니다. 그동안 체육대회는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제게 싱글벙글 건강체조는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기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2019 천부교 체육대회, 그날의 함성과 환희는 오래도록 제 가슴 속에 기억될 것입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