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와도 같았던 체육대회

남순옥 씨/서면교회 새교인
발행일 발행호수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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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천부교 체육대회 참석기

뜨거웠던 지난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천부교 체육대회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체조 경기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잘 안 되던 동작도 관장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쑥쑥 올랐습니다. 연습할 때마다 성취감과 자신감, 즐거움, 만족을 느끼며 연습하는 시간이 늘 기다려졌습니다.

그렇게 두어 달을 열심히 연습하다 보니 화합과 협동 단결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활동량이 줄어들어 운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즈음 신앙촌에서 열리는 체육대회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단비와도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대회가 열리던 날. 청군의 푸른빛과 백군의 흰색 물결이 신앙촌 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같은 색의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만 봐도 괜히 손을 들어 파이팅을 외쳐보기도 하고 상대 선수에게는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며 만나는 이마다 얼굴에 피운 환한 웃음꽃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짜임새 있는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노소를 불문하고 다 함께 어우러져 선의에 경쟁을 펼칠 때는 나도 모르게 함성이 터져 나와 모르는 옆 사람과 부둥켜안기도 했습니다. 입추의 여지없이 스탠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활짝웃는 밝은 모습, 응원을 이끌어 가는 치어단의 활기찬 율동, 박력 있는 함성도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또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퇴장하는 사람들의 긴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전보다 훨씬 몸도 마음도 건강해짐을 느낀 것은 비단 저 하나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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