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진짜 하나님이시구나!”

순천교회 박혜영 관장<1>
발행일 발행호수 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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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지난 10월 28일 시온입사생회에서는 전도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박혜영 관장의 대담순서를 마련했다.

관장님은 어떻게 천부교에 전도되셨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종교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컴퓨터 추첨으로 입학한 중, 고등학교가 종교 학교였습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어머니께서는 한 집안에 두 종교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셔서 학창시절 내내 절대 그 종교에 다니면 안 된다고 당부하시곤 하셨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된 저는 1989년 11월쯤 아버지가 천부교회를 다니신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더 놀란 것은 몇 개월 후 어머니도 천부교를 다니신다고 하는 겁니다.

어머니가 어느 날 꿈을 꾸셨는데,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길을 걸어가던 중, 길옆에 사람 키보다 더 높은 풀숲이 있어서 도저히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그리로 가셨답니다. 풀숲 사이를 걷는 동안 죽음의 순간까지 겪고 위험에서 겨우 빠져나온 어머니는 그 꿈을 꾸고 ‘내가 가는 길이 아닌가 보다’고 한참을 생각하시고 천부교에 나가셨답니다.

어머니가 먼저 천부교에 전도되셨네요.

-어머니는 그날부터 광주 서동교회로 새벽예배를 다니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예배에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갈비뼈 몇 개가 부러져서 숨도 잘 못 쉴 정도로 고통이 심했던 어머니는 식사는커녕 앉아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부천에서 광주로 내려오신 큰고모는 오자마자 생명물 한 컵을 어머니께 주셨습니다. 생명물을 마시는 순간 어머니는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생명물을 마시기 전까지만 해도 아파서 앉아있지도 못했는데 생명물을 드신 후 어머니는 앉기도 하시고 식사도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병원에서는 3~4개월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한 달도 안 돼서 퇴원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이때를 떠올리시며 “내가 분명히 생명물의 권능을 체험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병간호 하던 제 남동생도 생명물의 권능을 깨닫고 그때부터 천부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관장님만 빼고 온 가족이 전도됐네요?

-네, 하루는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어머니, 남동생 모두 천부교회에 다니는데 이제 너만 남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러던 1990년 5월 봄, 갑자기 ‘천부교회에 다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고모를 따라 처음으로 천부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심을 제대로 깨닫고 나온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 후로는 한 달에 한 번씩 교회에 가서 십일조만 드리고 천부교 절기 때 부모님 뵈러 신앙촌에 가는 정도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후에는 더욱 교회와는 멀어졌습니다.

다시 교회에 나온 계기가 있었나요?

-1993년 8월 15일, 신앙촌에서 열린 제1회 여청수련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거기서 홍영표 승사님의 신앙체험담을 듣게 됐습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 같은 신앙체험기를 들으며 누가 제 뒷머리를 망치로 치는 느낌이 들었고 그제야 ‘이분이 진짜 하나님이시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그 후로 저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한 달 반 동안 매일 교회에 와서 ‘하나님, 저의 갈 길을 알려주세요’ 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관장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편지로 써보라고 하셨고 간절한 마음을 편지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10월 28일에 천안교회로 교역자 발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심을 깨달은 지 두 달 만이었습니다.

교역자 발령이 나긴 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있었던 서울, 경인지역 대학생 말씀공부 시간에 참석해서 하나님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수록 ‘세상에 하나님만이 아니시면 절대 하실 수 없는 말씀이다. 학창시절 들었던 목사 설교는 엉터리였구나’하고 하나님이심을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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