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 많아야

순천교회 박혜영 관장<2>
발행일 발행호수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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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시온입사생회에서는 전도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박혜영 관장의 대담순서를 마련했다. (2553호 1편에 이어)

1993년부터 교역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세 번째 시무했던 삼천포교회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컸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매일 아침 예배를 드렸는데, 오전 6시 반 정도 되면 자고 있거나 등교 준비를 하는 아이들을 기다렸다가 차에 태우고 교회에 와서 7시에 아침예배를 드리고 8시까지 등교시켜주고… 그렇게 2년 정도를 했습니다.

그러던 아이들이 중2가 되니까 사춘기가 와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4년 정도 생활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목까지 차올랐습니다.

기도를 드리려고 무릎을 꿇으면 눈물이 바로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 인가보다.’ 하고 생각한 날, 축복일 예배 때 방영된 하나님 말씀이 “아이들 치리하고 힘든 것 다 안다. 여기서 애쓰고 힘쓰는 것은 그 세계에 가기 위한 것이다”는 내용이었어요. 마치 제 마음을 아시는 것처럼 해주신 그 말씀을 듣고 ‘네 알겠습니다. 내 마음을 다 아시는구나.’ 그래서 다시 힘을 내게 됐지요.

전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중3 학생이 있었어요. 그 학생은 당시 시온실고에 입학하고 싶어 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절대 뜻을 굽히지 않는 딸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부모님은 저와 만나기를 원하셨어요. 그 부모님과의 약속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서 여성회 관장님께 의논을 드렸더니 관장님께서 본인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여성회 관장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소사신앙촌에 입주하고 싶으셨대요.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호랑이 아버지여서 허락받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셨대요. 그래도 입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전도사님께 사정을 말씀드리셨대요. 그랬더니 전도사님께서 하나님께 그 사정을 말씀드리셨대요. 그리고 딱 한 마디를 하셨대요. “뭐라고 하셨을 것 같아?” 하고 물어보는 여성회 관장님께 저는 “음… 힘내라고요?” 했더니 “부모 전도해”라고 하셨대요. 그 후 여성회 관장님은 호랑이 아버지한테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렸고 나중에 돌아가실 때는 천부교식으로 장례식을 해달라고 할 정도로 인정을 해주셨대요.

그 말씀을 들은 저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학생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 학생은 허락을 받기 위해 친지들이 모이는 설날에 친척집에 가서 신앙촌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들을 차근차근 설명해드렸어요. 친지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신 아버지께서 “너를 다시 봤다”며 입학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전도, 어렵지만 가장 큰 보람
어린이, 학생 전도 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전도하며 나가야

여성회 관장님으로서 지금의 생활은 어떠신가요?

– 저는 여성회 관장으로서 병아리고 새싹이에요. 배우는 과정이지요. 선배 관장님들이나 소비조합분들 중에 배울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관장님 중에 원로 교역자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은 전도와 사업을 할 때면 한결같이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나중에 하나님의 일을 못 하게 되면 어쩌지’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기쁘고 감사하게 하세요.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고 늘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간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떠올리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신앙체험기나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저희한테 베풀어주신 사랑이 다 느껴져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의 감사를 드려도 부족합니다.

구원을 목표로 함께 가는 우리들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유율법 기준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나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고 서로서로 용기를 북돋아 줘서 끝까지 함께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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