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 같은 웃음을 전하는 소비조합 (정미자 사장/신앙촌상회 화정점)

신앙촌상회 화정점 정미자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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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항상 즐겁죠` 정미자 사장은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사장님께서 고객을 대하는 모습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무거운 걸 들고 배달 오시면서도 밝은 얼굴로 웃어 보이시던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머니와 저는 요구르트 ‘런’을 먹으며 밝고 명랑한 하루하루를 이어갈게요. 또 신앙촌간장은 우리 입맛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훌륭한 제품입니다.
앞으로 우리 신앙촌상회 화정점 사업이 나날이 발전하시고 사장님 얼굴에 함박꽃 같은 웃음이 떠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 넘치는 에너지를 우리들에게도 많이 많이 전달시켜 주십시오. 정원주택 202호 이용미 드림”
며칠 전 고객에게 받은 편지를 내미는 신앙촌상회 화정점 정미자 사장의 얼굴엔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떠나지 않았다. “그 편지를 읽는 순간 세상에 나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30대 중반부터 소비조합을 시작한 정미자 사장은 여고 3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생명물로 시신이 핀 이야기를 듣고 대전 전도관에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집앞에서 신앙촌간장을 들고 지나가는 덕소교회 권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부터예요. 권사님께 무작정 전도사님과 함께 집에서 예배를 드려달라고 했어요. 다쳐서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밥도 할 수 없던 제가 전도관 식구들이 오자 그 자리에서 아프던 것이 싹 나았어요.”
그 뒤 정 사장의 소원은 새벽예배 드리기가 되었다. “새벽제단 나갈 수 있는 곳으로 이사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세검정지관이 있는 건물의 집을 사게 됐어요. 꿈에 이슬은혜에 폭 파묻혀 있는 집을 보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참으로 따뜻한 모습
그 넘치는 에너지
우리에게도 전해줘요`
고객 감사편지에 감동하고

그때부터 정 사장은 신앙촌간장, 비누를 취급하는 신앙촌소비조합원이 되었다. 신앙촌소비조합은 30여 년 동안 정미자 사장에게 삶의 희망이자 기쁨이 되었다. “처음 신앙촌상회를 시작한다고 할 때 사람들이 저보고 숫기도 없고 말주변도 없다고 다들 말렸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 있나요. 평생 제 꿈인데.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 자식들도 못 말리죠. 임대라고 쓰여진 가게에는 다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러다 고양시 화정동 이곳에 매장을 열게 됐는데, 30여 년 만에 이룬 꿈이라 그런지 믿기지가 않았어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년 반이 되었네요.“

주변사람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반대하던 일을 정 사장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받았던 은혜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서울 7중앙에서 단에 서신 하나님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할 정도로 뽀얗게 내렸던 이슬은혜, 자주 갈 수 없어서 더더욱 그리웠던 기장신앙촌에서 맡았던 진한 향취는 낙심되거나 어려울 때 이길 힘이 됩니다. 그것만 생각하면 끝가지 가야겠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신앙촌상회 화정점은 작년 12월 ‘신앙촌상회’ 간판을 새롭게 바꾸면서 리모델링을 했다. “매장이 환해지니까 고객들이 더 좋아해요. 신앙촌상회 일을 내 일처럼 기뻐해주고, 성원해주시는 보물같은 고객들이지요.”

정 사장은 매장만 리모델링 한 것이 아니라, 이 일을 하면서 자신도 확 바뀌었다고 했다. “신앙촌상회 하기 전, 저는 항상 우울하고 내성적이었어요. 고객 앞에서 말 한마디도 못했어요. 신앙촌상회 하면서 활달해지고 밝아졌지요. 맘껏 일할 수 있다는 기쁨에 자유롭고 좋아요. 2년 전 고객들은 저를 보고 그래요. 정 사장이 그렇게 말을 잘하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요. 일을 하다 보니 내 앞에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내가 하려고만 하면 다 도와주시니까요.”

정 사장은 얼마 전 아들의 도움으로 새로 집을 장만하게 되었다고 했다. “하나님 일 하니까 기쁜 일만 생겨요. 호호호. 앞으로 조금 더 큰 매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야지요!” 정미자 사장의 얼굴에는 고객의 말대로 함박꽃 같은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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