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바라보며

발행일 발행호수 2582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물질문명이 발달되면서 인간의 삶은 풍요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인간이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인류를 가장 괴롭혀온 것은 보이지 않는 적인 바로 질병이다. 이 가운데 천연두(일명 ‘마마’ 또는 ‘두창’), 페스트, 콜레라, 결핵,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전염병이다. 먼저 그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염병으로 인한 희생을 간략히 살펴보고 이를 예방할 방안을 찾아보자.

기록에 의하면 천연두의 최초 환자는 기원전 1143년의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로 그 후 이 전염병은 빈부나 계급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사망케 하였다. 15세기 유럽의 기독교와 함께 아메리카대륙에 상륙한 천연두는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을 1억여 명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20세기에만 약 3억여 명의 목숨을 빼앗아갔으나 천연두도 의학기술의 발달로 1980년 5월 28일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퇴치되어 종말을 고하였다. 그리고 14세기에 발병하여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하여 발생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약 30%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13~17세기 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흑사병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19세기까지 약 2억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콜레라는 본래 인도 벵갈 지역의 풍토병으로 우리나라에도 1820년경에 중국을 통하여 전파되었다. 콜레라는 설사와 급성 구토를 동반하는 전염병으로 19세기에 인도에서만 1500만 명이 숨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간헐적으로 몇십에서 수백 명의 희생자가 생기기도 하였다. 아직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나 인도에서는 위험한 전염병이다. 인류를 가장 악랄하게 괴롭힌 결핵은 지난 200년 동안 무려 10억여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세계보건기구가 역점 사업으로 퇴치사업을 벌여 상당히 감소했으나 아직 매년 8,000만여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여 100만 여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독감으로 인한 환자는 미국은 올 초에 발표하길 8,2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최근 7년 4,344명이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질병이 창궐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그럼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우리는 소리 없는 적인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국민건강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백신 개발을 국가 R&D(연구&개발)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

둘째,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르다. 공공매체를 통하여 수시로 홍보하여 보건위생교육이 생활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유아 때부터 최소한 30초 손 씻기와 소독제 생활화와 전염병 예방수칙부터 가르쳐야 한다.

셋째, 국민적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전염병은 숨기면 ‘먼저 내 가족부터 고통의 지름길로 보내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신속히 증상을 보건소에 신고하고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머뭇거림 없는 신고 정신은 자신과 타인을 위한 예방책이자 치료책임을 인식해야 한다.

넷째, 환경정화와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전염병은 공기를 타고 감염을 일으킨다. 질병은 더럽고 오염된 환경에서 발생하므로 우리 주변을 정기적인 소독과 더불어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공동생활수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끝으로 이번 코로나 퇴치에 불철주야 수고한 의료진과 공무원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우리 국민들은 단결된 모습으로 ‘고진감래’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 시련을 극복하리라고 확신한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