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순사장 / 신앙촌상회 금광점

나의 속 중심을 보시고 이끌어주시는 하나님
발행일 발행호수 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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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여 년 전 하나님을 알게 된 기쁨에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었다. 하지만 기쁨과 열정만으로 하나님 일을 하기엔 생각지 못한 장애물이 많았다. 포기하고 싶고 좌절했다가도 하나님의 권능을 믿고 다시 힘을 내면 끌어주시고 채워주심을 느꼈다. 나의 속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셨다.

그런 중에 요구르트 ‘런’이 출시되었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처음의 열정과는 달리 ‘런’을 홍보하는 것도 판매하는 것도 어렵기만 했다.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되다보니 어느새 나도 교인들도 ‘런’ 판매는 힘들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가득했다.

하나님 일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
얻은 것이 가장 기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군산 시내에 두 개 뿐이 대형마트 중 한 곳에서 다시 요구르트 ‘런’ 홍보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도 했던 홍보인데 뭐가 크게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도전하시는 관장님을 보면서 내 생각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 우선 교인들의 마음을 모으는 게 첫 번째로 할 일이었다. “다같이 마음을 모아 일합시다!” 교인들의 마음이 뭉치기 시작하니 모두가 기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마트 내 가장 넓고 좋은 위치에서 홍보를 시작한 첫 날, 첫 고객이 요구르트를 시식하러 왔다. “어디에서 나온 제품이에요?” “신앙촌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이 거기 제품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그냥 가버리는 고객을 쫓아가 한참 설명을 드렸더니 고객이 요구르트를 구입했다. 처음 소비조합을 시작할 때 거래처에 양말을 납품하러 갔을 때 일이 떠올랐다. 거래처 사장이 자기 부인한테 생명물을 비방하며 “왜 그런 곳 물건을 사느냐”고 했다. 나는 “사장님은 목사님이 손 씻은 물 먹으라면 드실 수 있어요? 못 드시죠? 종교 가지고 계신 분이 잘못된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시면 되겠습니까?” 당황한 사장은 미안해하면서 내게 사과를 했었다.

‘런’은 단순히 요구르트 한 병이 아니었다. 사람들 마음에 있는 신앙촌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이기도 했고, 그동안 우리는 안 된다, 못 한다는 생각을 버려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런’을 통해 우리 군산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 것이 가장 기뻤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움직일 때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금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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