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생명물의 권능으로 아름답게 피어나셔

<故 정해신 님 장례를 참석하고>
발행일 발행호수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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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 해 동안 보관하고 있던 생명물로 아름답게 피어나셔
평온해진 아버지 모습을 보게 된 가족들은 마음의 위안 얻어

변함없는 생명물의 권능 놀라워

정현철 관장/수원교회

두 달 전 아버지(故 정해신)는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때 폐암 말기로 이미 온몸에 암이 전이 되어 있어 더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11월 24일 새벽, 75세의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천부교식으로 장례를 진행하기로 하고 저는 제일 먼저 생명물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2003년에 할아버지(故 정삼진)가 돌아가셨을 때 사용했던 생명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장롱에다 잘 보관해 두고 있던 생명물을 이번 아버지 장례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해 열어 보게 된 생명물은 너무도 맑고 깨끗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빛바랜 통의 겉모습과는 너무도 달랐기에 순간 저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이 귀한 생명물로 아버지를 평안하게 모실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해졌습니다.

박재덕 관장님(덕소교회)께서 전국의 관장님을 모시고 입관 절차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 입에 생명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넣어드렸는데 생명물이 다섯 컵이나 목으로 모두 넘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명물로 씻겨드리자 얼굴과 온몸에 짙어 있던 병색은 사라지고 환하고 아름답게 피어나셨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생전에 하나님을 믿지 못하셨지만 생명물의 권능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병환으로 무너져가던 아버지의 육체와 정신을 마주하며 죽음의 괴로움과 이별의 슬픔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저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 또한 생명물로 점점 피어나 평온해진 아버지 모습을 보고 많은 위안을 받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미소띤 얼굴로 기억하게 해준 생명물
저는 정현철 관장님의 남동생인 정현두입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저는 병환으로 힘들어하시며 점점 초췌해져만 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 깊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임종하시고 무엇도 먹고 마실 수 없는 몸이 되셨는데 천부교회에 다니는 형(정현철 관장)이 가져온 생명물을 아버지 입에 넣어드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생명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사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분들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생명물을 먹여 드리는 모습을 같이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돌아가신 분이 맞냐며 의아해했습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눈으로 차마 보기 힘든 모습만 남는 것이 당연한데, 생명물로 편안히 주무시는 것 같은 아버지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미소띤 얼굴로 제 기억에 남게 해준 “생명물”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현두 (정현철 관장 남동생)

생명물의 귀중함을 다시 깨닫게 돼
정현철 관장님의 아버지 입관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열 여덟 해 동안 간직해온 생명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통이 누렇게 변색이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속의 생명물은 맑고 투명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정현철 관장님의 할아버지 입관 예배 때 사용했다던 반 통 남은 생명물을 고인이 되신 정현철 관장님 아버지의 입에 넣어드렸습니다. 종이컵으로 다섯 컵 정도의 생명물이 천천히 넘어갔고, 생명물로 씻겨드리니 온몸 마디마디 움직이지 않는 곳 없이 경직이 풀리고 피부가 순색으로 변하여 환해지는 모습이 마치 목욕을 하고 나서 편하게 잠이 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또 고인의 왼쪽 머리에는 암이 전이되어 생긴 주먹만 한 혹이 있었는데, 입관예배를 드리고 나니 숟가락을 덮어 둔 정도로 작게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물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를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박철규 관장(홍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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