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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객을 보면 더 많이 웃는 카운셀러’ (박순옥 권사/전농교회)

‘나는 고객을 보면 더 많이 웃는 카운셀러’ (박순옥 권사/전농교회)

박순옥 권사 / 전농교회

생명물 두부 냉동 탑차를 운전하며 두부 납품과 요구르트 ‘런’ 배달로 하루 해가 짧은 박순옥 권사는 소비조합을 시작하면서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명절날이라 받는 쪽 생각하고 배달을 안 하고 다음날 갔더니 어제는 왜 안 왔냐고 어찌나 반갑게 맞던지요. 고객들을 보면 더 많이 웃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해요. 카운셀링을 하는 거죠. 딸이 웬수라며 속상해서 말하는 […]

8순 나이에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 (영등포 7가 매장 이봉순(80세) 사장)

8순 나이에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 (영등포 7가 매장 이봉순(80세) 사장)

시온쇼핑 영등포 7가 매장 이봉순(80세) 사장

인터뷰를 위해 찾은 시온쇼핑 영등포 7가 매장 앞엔 크고 작은 화분에 담긴 다양한 화초들이 매장 앞을 장식하고 있다. “잠시도 우두커니 앉아있질 못해.” 파마 기운 없는 단정한 커트머리의 이봉순(80) 사장은 “예전에는 예쁜 꽃들도 많이 키웠는데 하두 집어가는 바람에 볼품없는 것들만 키운다”고 했지만 고추가 열린 사이로 토란이 서있고 과꽃과 다른 꽃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줌마 한 3년 […]

30년 만에 다시 찾은 길 (한성순/덕소교회)

30년 만에 다시 찾은 길 (한성순/덕소교회)

중학교 시절 마을에 발안제단이 생겼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찬송이 너무 좋아 부모님 몰래 찬송가를 구입할 정도로 교회에 나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취직이 되어 서울로 올라온 후 처음으로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교회에 맘껏 갈 수 있게 된 어느 날 꿈에 누군가가 언덕 위에 있는 전도관을 가리키며 ‘저기를 가야만 산다’고 하는 외침을 들었습니다. 저는 꿈속이었지만 […]

잊을 수 없는 한 마디 (김형래 권사/일광교회)

잊을 수 없는 한 마디 (김형래 권사/일광교회)

1955년 좌골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은 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약 180일 동안 누워있다 보니 허리와 다리는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때 집 앞에 사는 아주머니가 전주에서 박태선 장로님 집회가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병이 낫는 기사이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하며 같이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내 병은 내가 잘 아니 돌아가시오!”하고 아주머니를 돌려보냈지만 밤새 생각을 해보니 이렇게 […]

저 도시는 나의 무대, 나의 일터 (정명옥 집사/대전교회)

저 도시는 나의 무대, 나의 일터 (정명옥 집사/대전교회)

정명옥 집사 / 대전교회

“일하는 여성들 모두가 그렇듯, 저도 한때는 빨리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려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어요. 어느 날 문득 제가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을 해야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인가 알겠더라구요.” 은행점장 승진을 눈앞에 둔 소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정명옥 집사. 힘든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쉬었던 교회에 […]

순종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장원숙 권사/성남교회)

순종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장원숙 권사/성남교회)

장원숙 권사 / 성남교회

성남교회 장원숙 권사는 직접 시온쇼핑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장 권사를 통해 신앙촌을 알게 되고 신앙촌 물건을 애용하는 고객이 엄청나게 많다. “예전에 시온쇼핑을 했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오는 손님만 기다려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아 고객을 모시고 신앙촌에 직접 방문하여 넓은 매장에서 직접 구매를 하게 하는 ‘고객을 갖고 싶다’란 마음이 간절해졌어요. 참 오래 간절히 기도드렸어요. 그런데 어느 […]

은혜를 받고 변해야 (김희정 학생관장/면목교회)

은혜를 받고 변해야 (김희정 학생관장/면목교회)

교역자의 직분을 받은 지 9년째가 됩니다. 세월이 흐른다고 나의 신앙이 바로 서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도 아닌 그냥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는 것을 느낄 때 어릴 적 느꼈던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겠지… 좀더 세월이 흐르면 나의 생각도 신앙도 저렇게 되겠지 당연스레 그리고 막연히 앞서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너무도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 교역자로 나오게 […]

이지영 관장 편 ③ 아이들이 준 쪽지

이지영 관장 편 ③ 아이들이 준 쪽지

이지영 학생관장 / 송탄교회

수요일, 학교 앞 아이들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땀범벅 속에서도 조급하다. ‘나라, 아라, 선영이…를 꼭 만나야 할텐데…’ 반가워하며 달려올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니 조급해졌던 마음이 다소 기쁨으로 설레였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학교 앞 정문에 한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잠깐이나마 그 그늘 안에 머물 수 있어서 오늘 같이 무더운 날은 너무도 […]

다시 선 합창무대 (김영철 권사/청주교회)

다시 선 합창무대 (김영철 권사/청주교회)

올해 2월 저는 작업 중 뜻밖에 추락 사고를 당해 척추에 골절상을 입고 추락시 충격을 받아 의치속의 철판이 저의 목을 뚫어 구멍이 났습니다. 사고 순간을 생각하니 아찔하였습니다. 그후 척추골절 치료를 받고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어느 날 새벽, 말을 하려해도 음성이 나오지 않고 숨을 쉬려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는 고통이 밀려 왔습니다. 혀가 굳어져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

‘신앙도 노력해야 자라는 거야’ (제자들이 만난 박용한 승사)

‘신앙도 노력해야 자라는 거야’ (제자들이 만난 박용한 승사)

제자들이 만난 박용한 승사

눈부시게 밝은 초록빛 물결이 가득찬 오후, 기장신앙촌 우편물 취급소장직과 택배 소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용한(83세) 승사를 제자인 손수영 부장과 김기승 계장(부흥협회)이 찾았다. 박용한 승사는 처음에 목사가 되려고 경남초등교원 양성소를 졸업하고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가정형편상 휴학을 하고 교편을 잡았다. 1955년 5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 집회에 참석하신 모친이 “이제는 인학을 하는 목사들을 따를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