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축복일 예배를 드리러 신앙촌에 다녀오는 길. 이번 달은 아이들의 얼굴이 평소보다 더 밝아 보인다. 평소에는 차를 타도 서로 핸드폰만 보느라 대화가 끊기곤 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함께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즐겁게 들린다. 아이들 모두 기분 좋은 모습에 피곤함도 이내 사라진다. 이번에는 뭐가 그리 좋았을까? 신앙촌에서는 매월 축복일에 학년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
담대한 자세로 일 헤쳐 나가며 뜨겁고 신나게 전도하고 싶어 전도활동 중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다니고 있던 한 학생이 말하길, 학교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 앞에서 우리 종교에 대해 부적절하게 이야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듣고 저도 물론 화가 났지만, 천부교회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충격을 받거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가만히 있을 […]
제가 아직 학생이던 시절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말기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시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관 예배를 드리던 날, 권사님들께서 어머니의 몸을 생명물로 씻겨 드리고 나니 온몸에 퍼져있던 검은 반점이 다 사라졌습니다. 안식교 장로인 큰아버지께서 엄마 얼굴에 분을 발랐냐고 물으셨을 때는 ‘아,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확인이 되는구나!’ […]
지금까지 여러 제단을 거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기쁘고 행복했던 일, 안타깝고 아쉬웠던 일 등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2명의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 제가 김천에 시무할 때 또래에 비해 똑똑하고 영리한 6살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12월 축복일 도관 모임에서 새해 다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생과 함께 축복일에 가끔 참석했던 그 아이는 축복일에 빠지지 […]
개인 마음 상태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향 일희일비 하지 않는 자세로 임하고 싶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못다 이룬 일들에 대해 못내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발전된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행동하고 교역자의 본분인 전도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 속에 교역자로 올 수 있었기에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시간만큼 […]
은혜 받으면 변화되지만 노력 없이는 은혜 간직할 수 없어 제가 교역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이 교회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태도나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무했던 곳 중 심성이 바른 한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아이가 교회에 오면 제가 체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점점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회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며 하나님 […]
저는 학창 시절 대구 천부교회에 다니다가 신앙촌에서 잠시 살게 된 적이 있습니다. 신앙촌에 도착한 첫날 난생처음 향취를 맡게 되었고, 그곳에 있으면서 ‘진짜 하나님이시구나.’ 하며 하나님을 확실히 깨닫게 된 일이 있습니다. 신앙촌에 도착해 하나님께 축복을 받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향취가 진동을 하는데, 마치 폭포수 속에 제가 들어간 것처럼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 […]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체육대회는 초창기부터 천부교 역사와 함께해 왔습니다. 1998년 소비조합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3년에 한 번씩 신앙촌의 푸르른 자연 속에서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 또한 천부교 체육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체육대회의 기억이 있습니다. 2016년 5월 27일에 시흥교회로 발령을 받고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제단에 예쁜 아이들을 많이 전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
순수한 아이들에게서 배우며 나 자신도 성장하게 돼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하나님 울타리 안에서 생활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또한, 지금 교회에 나오고 있는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새벽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얼마나 귀하고 차원 높으신 말씀인지 깨닫던 어느 날, 문득 ‘나는 […]
기도 드리면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충만해져 교역자로서 저의 마지막 시무지는 충북 보은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두 번 교회에 왔다가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깨닫지 못한 채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분들이 매주 일요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교인분들과 함께 챙겼고, 신앙촌으로 모시고 갈 때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배시간에 설교할 때는 하나님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