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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지진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빈번해 지는 가운데 또 다시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피해는 주로 서부 자바주의 시안주르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사망자는 70명에 부상자는 966명, 3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또 5천여 채 이상의 가옥이 지진으로 붕괴되거나 파손됐다고 한다. 그런데 지진에 비교적 안전지대로 알려진 한반도에도 최근 지진 발생이 빈번해지고 […]

늦깎이들의 희망

지난 17일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 선수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피를 말리는 박빙의 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는 타이거 우즈를 물리친 양용은의 ‘깜짝 우승’이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3번째로 큰 이변이었다고 보도했다. 최고의 이변으로는 9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과 제임스 더글러스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더글러스가 예상을 깨고 10회 KO승을 거둔 것, 2위에는 […]

돌아온 흑사병

피부색이 흑자색으로 변하며 죽어간다고 해서 흑사병(黑死病)이라고 불리는 페스트는 수일 안에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중세 이후 유럽에서 대유행 했으며, 유럽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500만 명이 죽는 엄청난 희생자를 냈다. 당시 유럽인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과 절망과 비탄에 빠졌었다. 생존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헛소리를 […]

쌍용차 노사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의 마지막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노사 교섭이 결렬되고 쌍용차는 전쟁터를 방불하게 됐다. 상당수를 해고하겠다는 사측과 단 한명의 정리해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조가 접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빈사 상태에 빠진 쌍용차는 이제 실낱같은 회생의 희망 마저 끊기게 되었다. 쌍용차 임직원과 250개 협력업체 임직원, 여기에 2, 3차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까지 더하면 직ㆍ간접 피해자는 10만 명이 넘는다고 […]

이념의 과잉

미디어 관련 법안이 여야의 격렬한 물리적 충돌 끝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의회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질 수 없었기 때문에 여야간에 세계에 회자된 코미디 육탄전이 벌어져야만 했다. 왜 법과 원칙의 전당에서조차 물리력이 판을 치게 되었을까? 야당은 이번 미디어 법 통과는 여당이 ‘친 정부, 친 여당’ 신문인 조·중·동에게 방송까지 장악하게 하려한다는 이유로 결사반대를 했다. 그러나 그 […]

집중 폭우

지난달 20일 장마가 시작된 이래 16일 부산에는 시간당 10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08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0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으로 ‘양동이로 쏟아 붇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이 폭우로 부산에서 주택 465채, 상가 267곳, 공장 100여 곳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부산지역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 차량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부산 동구 수정동 주택가에서는 […]

DJ의 ‘눈물’

DJ는 지난 6월 11일 “오늘날 북한이 많은 억울함을 당하는 것을 안다”며 김정일을 두둔하더니, 7월 3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도사에서 “억울함을 당해 저세상으로 갔다”며 “나도 억울하다. 목숨 바쳐 지켜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억울하고 분하다”며 자기의 분신(分身)을 애도 했다. 이러한 DJ의 행보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걸맞지 않은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항의하고 자제를 요청했었다. 그런데 최근 […]

산악인 박영석

해발 8850m의 세계 최고봉(最高峰) 에베레스트 남서벽. 6500m의 캠프2에서 8400m의 캠프5까지 약 2000m에 걸쳐 수직에 가까운 깎아지른 절벽이 이어진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을 통틀어 마칼루 서벽, 로체 남벽과 함께 가장 오르기 힘든 마(魔)의 루트다. 에베레스트의 20여 개 등반 루트 중 남서벽 루트는 영국 팀과 옛 소련 팀이 만든 두 개밖에 없었다. 박영석 원정대가 지난 5월 20일 […]

어느 목사의 자살

지난 6일, 89세의 강희남 목사가 전주에 있는 자기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그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초대 의장을 지냈고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에는 범민련 남측 본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조문을 하려고 기도했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자살하기 전 자신의 방에 짤막한 한 장의 유서를 남겼는데 거기에는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

인간 수명의 한계

인간 수명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2001년 스튜어트 올샨스키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수와 스티븐 오스태드 아이다호대학 교수는 인간 수명이 얼마나 늘어날지를 놓고 내기를 한 것. 오스태드 교수는 150세를 넘길 수 있다는 쪽에,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는 쪽에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다. 이들의 내기처럼 인간의 수명은 학계의 오랜 논란거리였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120세로 그 이상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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