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조합 좌담회] 하나님께서 ‘예쁘다 예쁘다’ 하시는 것 같아요

개업 1년 새내기 정향숙, 이명옥, 최정자 씨의 소비조합 이야기
발행일 발행호수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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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좌로부터)
●정향숙 소비조합
한일물산 수예부에서 30년 이상을 근속한 후 소비조합을 위해 지난 1월 15일 영 소비조합의 대열에 합류했다.
3월 15일 부산 구서동에 시온쇼핑을 오픈했다. 신앙촌 소비조합 2조 반장이다.
●이명옥 소비조합
시온식품, 한일물산 경리부 등에서 20년간 근무했다.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소비조합이 됐다. 경리부 근무 시절 꼼꼼한 일처리로 지금도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남포동 국제시장에 가게를 오픈했다.
●최정자 소비조합
간호학과 출신으로 1992년에 입사하여 의무실에서 근무를 했으며 역시 지난 1월에 소비조합을 시작했다. 시온쇼핑 오픈을 위한 준비단계로 부산 동래에 작은 점포를 얻어 예비 사장 실습을 하고 있다.

정향숙(이하 정)-공장에서 30년 넘게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을 관리하고 그동안 나름대로 누구못지 않게 바쁘고 힘든 일을 해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소비조합을 해보니 몇 십년 동안 소비조합 활동을 해오신 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나의 노력에 따라 결과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항상 긴장하고 깨어있게 되는 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입니다.

이명옥(이하 이)-저도 그래요. 직장 생활이란 것이 물론 다 나름대로 힘든 점이 있겠지만 그 생활과는 비교가 안 돼요. 그때도 기도생활을 했지만 그 기도의 도수가 달라졌어요.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게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하나님께서 소비조합을 사랑하신 이유가 다 있구나.’하고 깨닫는 거죠. 감람나무 가지라면 누구라도 다 소비조합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 간절한 도수를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최정자(이하 최)-시간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정해진 근무 시간에 일을 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제는 아니거든요.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집에 들어올 때까지 늘 고객을 생각하고 준비를 하죠.

소비조합이 단순히 물건만 전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몇 십년 소비조합을 해오신 선배님께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났어요

정-시온쇼핑이란 간판을 보고 들어 오시는 분이 많아요. 엄마가 쓰시던 물건을 대물려서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녀들이 신앙촌 견학 다녀와서 기념품으로 받은 생명물 간장을 먹어보고 맛있어서 그 간장을 찾아서 오기도 해요.
초창기 때 믿었던 분들도 만나고 간혹 들어와서 종교적으로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긴 해요. 소비조합의 역할이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길도 우리에게 달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저도 처음에 나갔을 때 ‘아직도 신앙촌이 있어?’ 이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제가 하루도 빠짐 없이 다니며 정성껏 설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신앙촌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계시던 분들이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최-나가서 놀라운 게 우리 신앙촌을 여호와 증인이나 통일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데 놀랐어요.
지금은 단골 고객이 되신 부녀회장이 계신데 신앙촌에 들어가면 못나오는 데로 알고 있었다고 나중에 고백(?)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전에 어떻게 선뜻 저를 따라서 본사 방문을 하셨냐고 했더니 신앙촌 아줌마를 보니 믿음이 가더라 그래서 따라갔다는 거예요.

소비조합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위로를 받고
직장생활 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간절히 매달리게 돼요

정-저희 시온쇼핑 하나하나가 하나님 얼굴이란 생각을 합니다. 아직도 신앙촌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가까이 있는 시온쇼핑에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사실을 알게 되고 저희들을 통해 신앙촌을 알게되니까요.

이-제가 나가면서 인상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일할 때는 표정이 많이 굳어있었죠.(웃음) 지금은 늘 미소를 짓고 다니는데 하나님께 더 많이 매달리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최-홍보를 다니다 보면 신앙촌 제품을 쓰시는 분들은 저희를 보면 참 반가워하십니다. 하루는 홍보를 하고 있는 자리에 어떤 한 분이 오시자 우리 제품을 쓰시던 분이 먼저 “이거 신앙촌 간장이야 먹어봐, 맛있어.”하며 먼저 권하니까 “신앙촌?”하더니 쓰지 않겠다고 흥분을 하는 거예요. 절대로 신앙촌 물건 안 쓴다고 이를 부득부득 가는데 저는 속으로 ‘오늘의 목표는 이 분이다.’ 마음 먹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나가는데 약 1시간가량 신앙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며 50년 전통의 신앙촌 제품에 대한 설명을 했어요. 표독했던 그 분의 표정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느껴지는 데 그날로 생명물 간장을 사가시고 그 다음에 광석 팬티 그 다음엔 요구르트 ‘런’ 배달로 이어져 지금은 신앙촌 제품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이-우리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좋은 물건이기때문에 누구에게라도 자신 있게 권합니다. ‘한 번 써보시면 또 하나 사실 걸요’란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진짜로 머지 않아 또 주문을 하십니다. 이번에 극세사 이불을 세 채 사가신 분도 한꺼번에 세 채를 사신게 아니라 하나를 사서 써보고 좋으니까 또 한 채 또 한 채 이렇게 된 경우예요. 그런데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밝은 미소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다고
고객은 칭찬해 주시고,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고객만을 생각하고 준비하지요

정-지난 1년은 참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내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는 시간이었고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저 사람 사는 모습을 보니까 저 사람이 판매하는 물건도 좋겠다’란 생각을 하게 더 노력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고객이 되신 사장님인데 어느날 지나가는 저를 부르더니 “내일부터 ‘런’을 넣으시오” 하시는 거예요. 항상 밝은 미소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주문을 하신 거였어요. 올해는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강도가 달라지며 하나님께서 ‘예쁘다 예쁘다’하시는 걸 느낀 한 해였습니다.(웃음)

최-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위로를 많이 경험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는 영육간에 더 건강하길 기원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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