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교회 신축, 핍박의 땅에 세운 하나님의 성전

기도로 매달리며 공사 지휘한 전주 송천교회 장년회장 최기만 승사
발행일 발행호수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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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1년 3월 26일의 경원동제단은 너무 협소했고 주차장 시설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때부터 관장님께서는 교회 신축을 위해 땅을 사자고하면서 전주시내 11군데 이상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복덕방에서 송천동에 적당한 대지가 났다는 연락을 받고, 부동산 정보를 알아보고, 현장답사를 해보니 50년 정도 된 나무와 숲이 우거져 있었고 부지 가운데에는 건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었습니다. 주변은 30여 가구로 형성된 촌락이었고, 동네 앞쪽으로는 논, 뒤로는 과수원과 밭이었습니다. 땅 주인과 만나 협의 끝에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건축사를 불렀습니다. 그때 당시 전주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가장 멋있는 건물이었습니다. 건축가에게 성전 신축이니만큼 멋있고 먼 훗날 아쉬움이 없는 건물로 설계를 요청했습니다. 지상 3층 건물에 500평 규모의 종교집회장과 문화시설로 2003년 신축 허가요청을 하였습니다.
허가 조건에 별 문제는 없었으나 동네 주민들의 조직적인 반대로 인해 관할구청에서 허가를 취하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도전하고 도전해보면 하나님께서 뜻을 이뤄주시리라는 확신을 갖고 부지 한가운데로 나있는 오솔길도 없애고 제단터에 기도처도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대안이 없어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웃주민의 반대로 신축공사 불허
핍박의 땅 전주여서 더 안타까워
제단터에 기도처 만들고 최선 다해
‘빈손 들고 앞에 가 하나님을 붙드네’

몇 해를 보내고 나니 주변 환경도 바뀌어 전주에서 제일 비싼 고층 아파트 1,800여 세대가 입주하였고 저희는 다시 신청을 냈습니다. 바라고 원했던 신축 허가가 2005년 4월 20일에 났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주변 여건 때문에 실제 착공을 못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관할구청으로부터 2008년 11월말까지 실제 착공을 하지 않으면 허가를 취소한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2008년 11월 14일 굳게 닫혀 있는 울타리 문을 활짝 열고 장비를 동원하여 땅을 다지기 시작했고 2009년 2월 5일 터파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빈 손들고 앞에 가 하나님을 붙드니 의가 없는 자라도 도와주심 바라고’ 하나님 말씀에 ‘귀가 없어 듣지 못하심도 아니요 너희 죄가 하나님과 너 사이를 가로막아 듣지 못하심이라.’ 말씀을 육비에 새기며 기도문을 하루에 1,440번 이상하고 시간시간 기도를 드렸습니다.

설계도면에 의해 원칙대로 철근과 콘크리트 정량 타설을 하니 업자들과 건축 감리는 이 건물은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이상 없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성실공사 완벽시공을 해야 된다는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50여 명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직접 움직이시는 성신의 역사 현장 같았습니다. 쉬어가며 하라 해도 열심히 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보니 감사했습니다. 성전의 위용이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걱정했던 민원 하나 없이 지상에서 24미터(13층) 높이에 종각 콘크리트 타설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터파기로부터 60여일 만에 하나님 성전 신축의 역사가 이루어지니 한없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대예배실 천정 공사가 끝나갈 무렵 7월 30일 새벽 1시경에 몹시 배가 아파 숨이 막히는 듯 참을 수가 없어 엠블런스에 실려 12시간 만에 서울병원에 도착하여 검사하니 십이지장천공으로 4시간 이상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의사는 말했지만 걱정했던 복막염까지 가지 않았고 수술은 1시간 5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한번 살려 주셨습니다. 회복실에서도 아름답게 끝난 천정 공사 사진을 보며 기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성전 신축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지어주심을 깊이 깨달았고 직영공사로 상당한 금액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전도되어 은혜 받는, 전주에 구원의 방주가 되길 기도드리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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