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기분이 절로 솟아…

슈베르트 곡 중에서도 최고의 선율 '로마문데 서곡'
발행일 발행호수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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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슈베르트 / 로자문데 서곡 Op.26 & 현악 4중주곡 13번 a 단조 “로자문데” Rosamunde Overture Op.26

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율의 대가 슈베르트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고 평을 받는 로자문데 서곡은 그가 26세인 1823년 여류 작가 H. von Chezy의 희곡 <시페른의 여왕 로자문데>에 붙인 극음악이다.

이 곡의 빈 초연 당시 음악적으로는 큰 호평을 받았으나 각본의 어설픔 때문에 희곡이 실패로 끝나자 슈베르트는 이 곡을 선반 깊숙이 숨겨 둔 채 세상에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죽은지 40년쯤 지난 후 슈만이 이 곡을 발견했고, 1867년 그로보아 설리반에 의해 세상에 발표되었다.

밝고 로맨틱한 서곡이 지나면 제 1간주곡에 이어 제 2간주곡에서는 관현악곡 중에서도 주옥편으로 일컬어질만큼 우아한 목관악기의 연주가 나오고 제 2무용곡은 슈베르트만의 독특한 매력과 그것이 이루어 내는 화려하고 고상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곡이다.

String Quartet No.13 in a minor “Rosamunde”
슈베르트는 2년 후 극음악 ‘로자문데’의 간주곡 테마를 2악장에 삽입한 현악 4중주곡 ‘로자문데’를 만들었는데 전악장에 걸쳐 들을 수 있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그가 남긴 실내악 중에서 빼어난 작품임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제 1악장에서는 서정적인 주요 테마를 제시하고 있고, 제 2악장에서는 목가적이면서도 평온함을 전하는 유연한 선율이 흐르며 이 현악 4중주곡의 전체적인 성격을 대표하고 있다. 제 3악장은 해학적인 무곡이며 마지막 4악장은 화려하고 경쾌한 리듬에 기반을 둔 활기찬 곡이다.

매일 매일 맞이하는 아침이 늘 청명하거나 그 순간이 특별하진 않지만 언제나 신선하고 상쾌함을 전해주듯 소박하지만 들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선율로 인하여 잔잔한 여운 속에 아침 공기같은 상쾌함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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