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향기’

김순 권사 / 전농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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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올해 7월이면 신앙촌상회를 오픈한 지 1년이 됩니다. 오픈 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있었던 일입니다. 상회로 들어오신 고객 분은 깨끗하고 곱게 단장하신 할머니셨습니다. 상회에 있는 물건들을 한참을 보시고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기분 좋게 지나가는지 알아?” 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관장님께 이 말을 전했더니 “상회가 그 지역의 방주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촌상회 하나 하나가 그 지역의 전도의 방주가 되고 저 또한 이 역사에 일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또 어떤 고객은 상회에서 블라우스를 사가시곤 입기 전에 빠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블라우스를 빨고 있는데 거기서 정말 좋은 냄새가 나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놀래서 멀둥 멀뚱 쳐다보고만 있으니 못 알아들은 줄 알고 “세제에서 나는 향 말고요. 정말 좋은 향이 났어요”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 뒤로도 그 고객분은 신앙촌 물건이라면 좋아하고 반기는 단골 고객이 되셨습니다.

또 다른 고객분의 이야기입니다. 속옷을 사셨던 고객이었는데 상회에 다시 오셔서 다른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으니까 “여기 속옷 참 좋아요. 그 속옷을 빠는데 얼마나 향이 좋은지 몰라요”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도 입기 전에 속옷을 빨고 있는데 계속해서 좋은 향이 맡아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향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면서 신앙촌 속옷 좋다는 말을 다른 고객들에게 나서서 하시는데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물건만 팔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제게 소비조합일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있는 물건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도 전도도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면서 뒤늦게야 정신을 차리고 시작한 제가 여러 고객들의 체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이 일은 정말 하나님의 역사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제게 하나님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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