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먹었으니 화장실에는 가렸다

이영환 관장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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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에 한 기성교인과 만난 적이 있었다. 생물학을 전공한 20대 후반의 청년이었다. 자연스레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생물학도라기에 죽은 사람이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당연히 마실 수 없다는 그에 대답에,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적잖이 놀라고 당황하는 눈치였다. 자신이 갖고있는 생물학적 지식에는 배치되는데 천부교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리라.

이야기 끝에 ‘예수의 부활’을 믿느냐고 물어 보았고, ‘물론 믿는다.’고 굳게 대답했다. 그래서 ‘천국에서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가?’고 되물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그에게 다음의 성경 구절을 일러 주었다.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뼈와 살이 없으되 너희가 나를 본즉 있느니라…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예수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누가복음 24:39~43, 예수 ‘부활’ 후의 제자들과의 대화 장면)

예수가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는 허무맹랑한 성경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해 준다고 하자. 그런데 부활한 예수에게는 위 구절에서처럼 ‘뼈와 살’이 그대로 있으며 게다가 ‘구운 생선’을 먹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죽기 전의 예수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부활했다고 하는 예수가 ‘썩는 구성체(마귀 구성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그런 부활은 백만 번을 해도 천국에 갈 수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화장실 가는 너절한 천국’에 가고 싶으냐고 재차 물으니 묵묵부답이었다.

요즘 신앙신보에 보면, ‘지적설계론’이나 ‘성경의 허와 실’ 등 기독교의 오류와 허구성을 지적하는 기사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 실상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또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와- 들어오는 것을 조절하니 지금 주춤하는 것이다. 가지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조절하는 것이다.’라는 하나님 말씀을 떠올려 본다.

진리의 길을 먼저 알게 된 우리의 책임이 막중한 때인 것 같다.
이영환 관장/ 기장신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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