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비춰주는 작은 불빛 되고자 (정해금 집사/서울 대방교회)

정해금 집사 / 서울 대방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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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하나님의 진리 등대 길이길이 빛나니
우리 앞에 비칠 등대 각각 제빛 발하네우리 작은 불을 켜서 험한 바다 비추세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던 시절의 주일학교 때부터 하나님을 멀리 떠나 세상에 있을 때에도 잊혀지지 않고 되뇌어지던 찬송가 가사였습니다.
 
이 찬송가를 들을 때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이뤘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저는 하나님 앞으로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
 
많은 상처를 안고 지쳐서 돌아온 이 죄인을 받아주신 하나님 앞에 눈물의 감사기도가 절로 드려졌습니다. 처음으로 향취를 맡아본 저는 두렵고 조심스럽게 소비조합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하나님을 다시 찾기까지 멀리 돌아온 시간들이 하나님 일을 시작하려는 제게 두려움으로 느껴졌지만 ‘제 앞에 있는 밝은 불빛만 따라가리라’ 생각하니 그 불빛은 어느 때는 크게 어느 때는 작게 어느 땐 아름다운 감동이 되어 저의 길을 비춰주며 인도해주었습니다.
 
때론 어려운 일 앞에 당황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마음의 상처로 남을 원망하던 일, 생각의 시궁창에 빠지던 일, 교만으로 잘했다고 믿었던 일들이 다음 날이면 틀렸다고 아니라고 깨달아지던 일 등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길을 따르니 저에게 가장 큰 적은 남이 아닌 제 자신임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제 생각을 바로 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 옮길 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에게 밝은 빛이 되셔서 저의 길을 인도해 주셨듯이 이젠 제가 누군가를 밝혀줄 수 있는 작은 빛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자신감을 가지고 기쁘고 감사하게 이 길을 따라갈 수 있는 건 제 마음속에 밝게 빛나고 계신 하나님의 빛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거울이 되어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까지 다 비춰주시는 하나님께 오늘도 순종함으로 감사하며 달리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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