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예전의 그 신앙촌 맞아요?’

나는 신앙촌의 소비조합입니다 이길숙
발행일 발행호수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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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곳에 자리 잡은지 이제 6개월이다. ‘런’을 배달하러 가다가 ‘임대’라고 붙은 지금 자리를 보고 ‘이 동네라면 어떨까’ 하고 차에서 내려 부동산을 찾아갔더니 마침 지금 이 자리를 소개했다. 운명이라고 할까. 이건 내 가게다 싶었다.

신앙촌상회 간판을 보고 들어오는 고객들, “여기가 예전의 그 신앙촌 맞아요?” 꼭 확인을 한다. ‘신앙촌’을 보고 어머니가 애용하던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왔다는 중년의 신사, 목포에서 신앙촌 물건을 즐겨 썼는데 서울로 이사와서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다며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 다시 오겠다고 인사하고 간 부부, ‘내가 신앙촌 물건을 언제부터 썼는데 말야~’하면서 신앙촌 제품 오랜 고객임을 알아달라고 강조하는 아주머니. 오며가며 보면서 오고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찾아왔다는 고객, 우리 동네엔 왜 신앙촌 가게가 안 생기나 기다렸다는 고객.

신앙촌 제품에 대해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내가 다 놀랄 정도다.

가까이 있는 시장에는 개시도 못했다는 소리도 듣고, 장사가 안 돼 문닫는 가게가 늘어난다는데 이런 때도 ‘신앙촌상회엔 늘 손님이 많더라’고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들으면 ‘신앙촌’이란 이름으로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신뢰가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된다.

오늘은 금요일. ‘런’대금을 수금하러 동대문 야시장에 가는 날이다. 일주일만에 만나는 반가운 분들, 밤잠 줄여가며 홍보한 시간덕분에 지금의 복을 받는 것 같다란 생각도 든다. 늘 그렇지만 오늘 또 모든 일이 다 감사하다.
/신앙촌상회 삼선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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