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춘 전직 관장 편 ① 천막집회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

발행일 발행호수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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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교역자 번호 1번 이정길 목사, 2번 장상석 관장, 3번 장시춘 관장……..7번 윤재춘 관장. 하나님께서 단상에서 친히 발령하신 교역자 번호이다.

연세대 2학년에 재학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 땅에 하나님이 나타나심을 전파하는 교역자가 된 윤재춘 전직 관장에게 그가 겪었던 기쁘고 즐겁고 괴롭고 힘들었던 교역 일대기를 들어 보기로 하였다.

윤재춘 관장이 하나님의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의외로 KBS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였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1955년도 연세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일 때였습니다. 학교에 갔다 와서 라디오를 틀었더니 박태선 장로님이 권능으로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앉은뱅이가 일어난다는 뉴스가 흘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2년 전부터 심한 축농증에 걸려서 코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유명한 병원이라고는 다 다녀보고 한의사한테 침도 맞아보았지만 축농증이 낫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날 라디오 방송을 듣고 박 장로님을 만나면 병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윤재춘 관장은 용산 육군본부 교회로 달려갔다.
“그러던 중 용산 육군본부 교회에서 박 장로님의 부흥집회가 열린다는 포스터를 보고 집회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집회 두 번째 날 새벽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비를 맞으며 참석한 예배에서 하나님께서는 일일이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예배를 드리던 한 여학생이 하나님께 귀가 잘 안 들린다고 말씀을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여학생의 귀를 축복해주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학생이 옆에 있던 친구에게 귀가 들린다고 기뻐 뛰는 것이 제 눈에 유심히 보였습니다.

그 다음날도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마치시고 일일이 안수를 해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제 앞으로 다가오시자 저는 무릎을 일으킨 채 ‘장로님 제가 축농증이 있습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코를 잡고 이마를 치시며 축복해 주시고 숨을 쉬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 기척이 없어서 ‘안 나았습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니 다시 코에 강하게 축복을 해주는데 그 순간 코가 뻥하고 뚫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나았습니다’고 부르짖으면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코로 숨을 깊게 들이 쉬면서 기쁨에 넘쳤습니다.”

윤재춘 관장은 이어 7월에 열린 한강 모래사장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했다.
“한강 집회 때는 인파가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 예배 때 하나님께서 단에 서셨는데 갑자기 전깃불이 나갔습니다. 저는 그때 단에서부터 한 4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는데, 분명 깜깜한 밤인데 단상위에 뿌연 빛이 40cm 정도 되는 폭으로 천막 꼭대기서부터 하나님 서 계신 머리 위까지 뿌옇게 내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속으로 저게 무엇인가 하는 사이 불이 들어왔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이 나갔을 때 여러분들이 여러 모양으로 본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단상 위에 뿌옇게 비친 것을 본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1955년 12월 초 저는 원효로 4가 하나님댁 기도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날 하나님께서 단에 나오셔서 말씀하시기를 ‘목사들이 돌아오기를 6개월을 기도했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불가불 별도로 따로 시작을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전도관의 시초였던 것입니다.”

그 이후 윤 관장은 구제단과 이만제단에서 주일학교 반사활동을 하면서 한강로지역 구역장 일을 맡아보고 있었는데 이 때도 큰 은혜 체험을 했다.

“구역장 일을 볼 때였습니다. 구역예배를 드리는데 별안간 어디서 오는 힘인지 깜짝 놀랄 정도로 큰 힘이 임하는데 바위라도 쳐서 부술 수 있을 것 같은 큰 힘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느낌은 또 한 번 있었는데 그 때는 이만 제단에서였습니다. 그 당시 이만 제단에서는 하나님께서 오시기 전 교역자들이 단상에 올라가 매주 돌아가면서 기도를 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제 차례가 되어 기도를 하려고 강대상을 잡는 순간, 갑자기 전기에 감전된 것같이 찌리리 하는 느낌이 들며 강하게 밀려오는 힘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으면 차가 힘차게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오직 믿음으로 깨끗하게 살아서 꼭 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 윤재춘 관장은 1957년 6월 10일 이만제단에서 하나님께로 부터 친히 교역자로 발령하심을 받게 되었다. 교역자 번호 7번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첫 부임지는 경상남도 창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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