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수 관장 편 (45) 평생에 행한 일 부끄럼과 황송함 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이루어져
발행일 발행호수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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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에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견학을 자주 옵니다. 2012년 8월 22일에는 기장군의회의 박홍복 의장과 의원 및 직원 19명이 신앙촌 견학을 위해 방문을 했습니다. 9월 25일에는 경상북도 경주시 남양면 효동리 주민 37명이 신앙촌을 견학하고 “신앙촌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과 제품이 우수하다. 앞으로 신앙촌 제품을 애용하겠다”고 견학 소감을 말했습니다.
10월 27일에는 한국천부교 여수 국동교회의 신축예배가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교회 신축을 축하하러 모인 교인들은 어려운 여건 중에도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기까지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며 애쓰고 노력한 국동교회 교인들과 김종일 관장에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전했습니다.

신앙촌간장의 수출 판매
현황 점검차 중국 출장
외국에서 신앙촌제품 보니
너무도 기쁘고 반가워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저는 중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중국법인(대련, 심양지역)의 백화점을 시찰하며 양조 생명물간장의 수출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점검을 했습니다. 대련, 심양지역을 가기 위해서 중국 지린성 동부에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연길시를 거쳐서 갔습니다. 7일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연변 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의 추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하 28도의 혹한이었습니다.

다음 날 8일부터 연길시에 있는 연변 제일백화점 1호점, 2호점을 시작으로 심양시의 화부천지, 중흥, 한백 백화점, 대련시의 마이칼 백화점 1,2,3호점 등 신앙촌 간장이 입점 되고 있는 백화점을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중국의 각 백화점에는 가장 유명하다는 일본 기꼬망 간장, 한국의 샘표간장 등 일본, 한국 등에서 품질 좋다는 제품은 다 입점해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좋다는 상품만 모여 있는 그곳에 신앙촌의 생명물 간장도 당당히 우뚝 솟아나 함께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기쁘고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2013년 1월 3일 남성교역자 시무식이었습니다. 시무식에서는 신년 목표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신년의 목표는 “전국 교역자 및 전 교인은 자유율법을 지키자”였습니다. 자유율법은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를 지어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법입니다. 야고보를 통하여 성경에 기록하게 하신 법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근본을 없이하는 것이 자유율법이고 자유율법을 안 다음에 구원의 길을 찾게 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유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어
‘자유율법 지키기’를
신년 목표로 강조

하나님 말씀에 따르면 자유율법은 여성이 남성을 향하여 참 멋지다는 생각에 조금 음란한 생각만 가져도 그 여인은 간음을 범한 것이고, 물건을 보고 탐이 난다, 갖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지나치면 도적한 죄요,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이 시작 될 적에 살인한 죄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구분 지어 죄에서 벗어나는 인간이 되는 것이 인간이 바라고 탐구하고 캐야 될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며 종교의 가치가 거기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1980년 10월 12일 말씀)

2013년 1월 5일 한국천부교 서광주교회(강희봉 관장)의 신축예배가 있었습니다. 새해부터 신축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감사드리는 시간이었고 그날 신축예배의 설교 주제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전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생명물을 먹은 사람들을 전도하면 영이 꺾이게 되어 있다. 전도를 해서 그가 완전한 의인의 자격이 되면 그를 전도한 사람에게 은혜 입는데 유리한 조건을 준다. 전도를 열심히 하면 죄가 어느 정도 삭감된다.”

전도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
전도를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죄가 삭감

그동안 교역일기를 연재하면서 제가 처음 전도되어 전도관에 나가던 젊은 시절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들은 저를 보며 젊은 사람이 교회에 나왔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주일예배, 수요일, 주일 저녁예배를 드린 후 교회 응접실에 오라고 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기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삼척 화력발전소에 다니던 어느 직원의 체험입니다. 그 직원은 자기 부인이 몸이 아주 약하고 빼빼 마른데다가 약을 먹어도 병치레가 끊이지 않아 늘 걱정이 많았는데 그러던 중에 전도관 교인들이 자기 부인을 전도하자 전도관에 다니면서 병이 나아 건강해졌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희망을 걸고 잘 보내주었습니다. 전도관에 다닌 뒤로 자기 부인이 보기 좋게 살이 오르고 몸이 건강해지자, 자신은 전도관에 다니지 않지만 항상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삼척에서 강릉에 있는 안인화력발전소로 발령을 받은 직원은 1969년 12월 11일 서울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 등 51명을 태운 대한항공(주) YS-11 쌍발여객기에 타고 오후 12시 25분 강릉비행장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중에 승객으로 가장하여 맨 앞좌석에 앉아 있던 고정간첩 조창희가 기장실로 들어가 권총으로 기장 유병하 등을 협박하여 대관령 상공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리게 한 ‘KAL기피랍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유엔군측의 요청으로 1969년 12월 22일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가 열려 승객과 승무원 및 기체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였으나, 북한측은 유엔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거부하였고, 한국측은 미국·인도·파키스탄 등 15개국 적십자를 통하여 중재교섭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북한측에 의해 묵살되었습니다. 급기야 세계 12개의 주요 민간 항공회사에서도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국제적 여론이 거세어지자 북한은 1970년 2월 5일 납북 민간인들을 송환하기로 약속하였으나, 당일 약속을 뒤집고 납북 66일 만인 2월 14일 판문점을 통하여 51명 중 조종사 등 12명을 억류하고 37명만 송환하였습니다.

KAL기피랍사건으로 납북되었던 화력발전소 직원도 이때 송환되어 두 달 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부인에게 북한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2월 14일 직원이 북한측에서 제공한 방 안에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비몽사몽간에 자기 집에 있을 때와 같이 꿈에 부인이 새벽예배 가기 전 기도를 드리는데 흰옷을 입은 분이 나타나시는 꿈을 꾸고 그 꿈을 꾸는 순간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잠이 깼는데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가방을 들고 나오라고 해서 가방을 들고 밖에 나가니까 납북되었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사람들이 쫙 서 있었다고 합니다.

전도관 교인의 남편이
KAL기 피랍사건으로
북에 있을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느끼다

그 이야기를 들은 부인은 하나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때 꿈에서 뵈었던 분이 이 분이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크게 놀라면서 “내가 꿈에서 뵈었던 분이 바로 이 분이다”라고 하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제게 전해주시던 연세 드신 권사님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켜주심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못 가시는 곳이 없고 모르시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을 다 보시고 계신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전도관에 나오기 시작한 것이 수십년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찬송가 510장 가사처럼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부끄럼 뿐이라 황송함 뿐입니다. 이것으로 저의 신앙 교역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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