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줄다리기 연습하고, 자다가도 ‘줄 당겨요’ (백군 새교인 줄다리기 선수들)

발행일 발행호수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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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새교인으로 줄다리기 선수가 되어 한 달 보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강변에 나가 줄다리기 연습을 했다며 기염을 토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김영자(69), 김복도, 윤임순, 전정순, 이점례, 김영자(59) 씨. 맨 오른쪽은 이들을 전도한 김순옥 집사(전농교회).

“미장원에 가서 파마 머리를 말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면서 잠꼬대를 한 거예요. 제가 ‘땡겨’ 그러더래요. 미용사가 놀라 ‘뭐요’ 그러니까 제가 ‘줄 땡겨’ 그러면서 줄을 잡아 당기는 시늉을 하더래요.” 백군 5~60대 줄다리기 선수 가운데 맨 앞줄에 서서 큰 소리로 기합을 넣는 김정자(59)씨가 그간의 일을 이야기 하며 웃음보가 터진다.

“아침마다 운동하면서 아프던 다리도 안 아프고 더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김복도 씨)

“행복해요. 이 몸집 좋은 걸 써먹을 데가 없는데(웃음) 줄을 잡으면서 행복하고 몸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이점례 씨)

“호흡이 착착 맞는데 기운이 팍팍 솟구요, 막상 내일 대회라니 두근두근 떨려요.”(윤임순 씨)

신앙촌 제품의 고객으로 인연이 되어 교회까지 나오고 이제는 천부교 체육대회의 주요 선수가 되어 한 달 보름간의 연습 기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히 참석해 담당 관장들에게 ‘예쁨’을 받았던 선수들을 대회 전날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만났다.

맨날 만나서 연습했는데 이제는 연습이 없으니 벌써 섭섭해진다는 이들은 하나같이 ‘연습하던 시간들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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