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회 최다솔 관장

“아이들이 튼튼한 알곡이 될 때까지”
발행일 발행호수 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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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청주교회 학생들(위)과 최다솔 관장

아주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간 신앙촌에서 맡은 진한 향취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신앙촌에서 나는 좋은 향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커서 하나님 말씀을 배워보니 그때 맡았던 좋은 향기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향취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다시 교회에 다니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해 주신 한 말씀 한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인천교회 반사로 전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사 활동을 하면서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아이가 축복일에 무척 가고 싶어 했는데 아이의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모님을 만나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의 집에 찾아갔지만 아이 아버지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가고 싶어 하고 부모님 허락은 못 받았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 매일 기도드렸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도를 드리던 어느 날, 다시 한번 아이의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더니 집으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아이의 집에 갔는데 그전까지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저를 무척 반겨주셨습니다. 그리고 평소 아이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를 잘 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2009년, 교역자로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교역자가 되어 가장 기뻤던 것은 아이들을 마음껏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 앞에서 심방도 하고, 여러 가지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전도된 아이들이 튼튼한 알곡이 되기까지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할 때면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힘이 됩니다.
전도를 하면서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무슨 일이든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알찬 열매를 맺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도가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임을 압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앞으로도 알찬 열매 맺기 위해 더욱 힘쓰는 교역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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