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임원 발대식] 직분은 곧 축복

류시정 / 시온입사생 회장
발행일 발행호수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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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제가 입사를 한 지도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입사를 반대하시며 부녀지간의 인연을 끊자고 하시던 아버지가 기장에 오신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 ‘아버지의 마음을 녹여주시옵소서’라며 기도드렸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날 하나님께서는 저희 아버지께 향취의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여기는 왜 이렇게 향수를 여기저기 뿌려놨냐?”고 물어보셨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신앙촌의 모습을 보시고는 무척 흡족해 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진심으로 구하고 매달리면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의 간절했던 마음은 세월이 흐르면서 무뎌지고, 그저 일상의 생활에 젖어 바쁘게 살던 저에게 입사생 회장이라는 큰 직분을 주셨습니다.

‘직분은 곧 축복이며, 직분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어린아이처럼 순종하며 하나씩 배워 나가겠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치 앞도 나아갈 수 없음을 알기에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 일을 통해 은혜가 연결되고, 그 은혜 안에서 깨우침을 받아 하나님의 참된 가지가 되겠습니다.

올 해는 입사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변화가 있어야 미래가 있으며, 변화는 오로지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진정한 시온의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소중한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저희들입니다.

2007년 입사생 슬로건은 “올바른 사고와 분별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입사생”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입사생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시온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생활의 익숙함에 젖어 무엇이든 습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20년을 살아온 입사생! 오래 살았다고 구원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세월만큼 책임과 자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하나님께서 입사생을 불러주신 참된 의미를 생각하며, 잘못된 사고와 행동을 과감히 버리고 스스로 고칠 줄 아는 입사생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시온인으로서 자질과 기본을 다지며 올바른 사고와 분별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입사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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