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무대

장지현(입사생)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442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11월 추수감사절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합창, 관현악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정성을 드리며 오케스트라 무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악기보다는 쉬워보여서 시작한 트롬본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소리만 내면 되는 것이 아닌 소리의 깊이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 연습을 하면서 내 신앙상태는 어떤가 생각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을 때 연습에 집중하고 싶어도 잘 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악기를 접하고 소리를 내기 위해 악기에 숨을 불었을 때 정확한 음이 아닌 뱃고동 소리가 났던 것을 계속 연습하면서 정확한 음을 만들어갔습니다.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고 꾸준히 하냐에 따라 음정이나 소리의 색깔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고 시간을 내고 꾸준히 하느냐에 따라 나의 상태가 바뀜을 느낍니다. ‘이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느 순간 나태해진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어김없이 연습을 할 때도 잦은 실수가 생깁니다.

평소보다 기도문을 더 하려고 하고 기도시간을 늘리려 할 때 연습 자세는 더 진지하게 되고 집중도 더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절기의 오케스트라 무대는 설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감사드립니다. 무엇을 배워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쉽게 잘 포기 하는 제가 악기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이라는 큰 절기에 오케스트라 무대에 설 때 가지는 마음가짐이 평소에도 꾸준히 이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