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나는 향취일까?’

최정순(여청)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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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번 2013 천부교 체육대회에서 오랜만에 선수로 뛰고 나니 뜻 깊고 보람도 있었다. 작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에 2주간 병원에 입원하고 한 달 보름을 쉬어야 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져 있었다. 전부터 체육대회에서 선수로 뛰고 싶었는데 이번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쇠약해진 건강도 되찾기 위해 스피드팀에 합류하여 운동을 시작하였다. 운동연습 기간 동안 힘든 점도 있었지만, 운동을 하면 할수록 점차 몸이 완쾌되어 간다는 것을 느꼈다. 체육대회 당일에는 몸 상태가 굉장히 호전되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초 건강이 좋지 않아지면서 체육대회에 선수로 나간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건강도 되찾고 선수로 체육대회를 참여 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허락해주신다는 것을 몇 달 전에 체험한 일이 있었다.

작년 11월 말, 맛길에서 두부공장으로 발령받고 몇 달이 지나 이 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동조기 식사교대가 있어 두부공장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데 어디서 좋은 향취가 진동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하나님께 안수 받으러 갈 때 맡았던 그 향취와 같았다. ‘어디서 나는 것일까’ 하고 포장된 생명물 두부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지만 두부냄새만 날 뿐이었다. 나는 향취은혜가 사라질까봐 잡념이 들지 않도록 속으로 계속 기도를 하였고, 교대시간이 지나 세척반으로 돌아와 일하고 있을 때에도 똑같은 향취가 진동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맡아보는 향취은혜였다. ‘내게 또 다시 향취은혜를 허락해주시고 맡을 수 있게 해주시는 구나’하며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다.

‘좀 더 맑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게 주어진 일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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