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헤매다가 다시 찾은 천부교(4) 홍신일 집사(워싱톤교회)

홍신일 홍신일 집사(워싱톤 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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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워싱톤천부교회의 관장님에게 제가 누구라는 것을 소개하고, 혼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찬송가와 하나님 찬송가 테이프 등 자료를 보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며칠이 안되어 찬송가 책과 찬송가 테이프 그리고 최근의 신앙신보가 우편으로 송달되어 왔습니다.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전도관을 사칭하는 이상한 유사단체가 많고,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님도 조심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마음 한편 구석에서 힘들더라도 꼭 직접 방문하여 나의 눈으로 확인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6월 20일 저는 워싱톤천부교회를 찾아 나섰습니다.
 
감각이 없는 다리로 3시간 반을 달리는 장거리를 운전해야 했으므로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한 후, 새벽 6시 저의 집을 출발하였습니다. 관장님이 보내준 지도를 보면서 달린 끝에 마침내 워싱톤천부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왕복 7시간의 머나 먼 길이었지만, 교회에 도착하여 관장님과 교인들을 만나니, 오랜 세월 끝에 탕아(蕩兒)가 고향에 돌아와 부모형제를 만난 듯 반갑고, 기쁘고, 흐뭇한 마음이란 무엇이라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워싱톤교회의 넓은 잔디밭을 내다보며 점심식사를 나누고, 꿈에도 그리던 생명물을 몇 십 년 만에 받아 마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육을 벗으셨기 때문에 생명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지난 11월 21일에도 예배에 참석하여 그리운 하나님의 말씀을 비디오를 통하여 참으로 감명 깊게 들었으며, 또 기장신앙촌 대운동장에서 거행된 2004년 천부교 체육대회 광경도 보았습니다. 
 
이제 2004년도 지나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이 불구의 몸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지도 알 수 없어, 언제라도 이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세상의 모든 미련을 끊고 주변을 정리하여 두었습니다. 저의 죄값으로 불구가 된 육신의 고통 속에 살지만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인도하셔서 40년간을 헤매고 다니다가 다시 천부교회를 찾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이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죄 씻음을 받아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갈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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