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발자취] 시온 입사생 홍경선 씨

마음을 담는 노력을 해야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발행일 발행호수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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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이 되고 보니 저에게는 새로운 일들이 참 많았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일을 접하면서 더욱 새로운 것은 새롭게 만나서 알게 되는 사람들과 그러한 관계들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는 체육대회가 있어서 다른 부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았는데 같이 일하고 즐겁게 운동하면서 어떤 동생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좋은 언니들과 동생들을 만나서 함께하니 즐겁다고. 좀 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이야기 나누고 공감하다보니 그동안 저의 생각의 폭에서 조금은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품 하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마음이 담기지 않는다면 진정한 제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일상은 굉장히 따분하고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손과 발이 익숙할수록 마음이 저 멀리 가기 쉬운데 그럴 때 ‘마음을 담는 노력을 해야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을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야지 다짐했던 1월에서 마감하는 12월에 서서 뒤돌아보니 노력이 부족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노력이 왜 부족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잘 몰라서 오는 부족함, 알면서도 마음에서 멀어졌을 때오는 부족함, 익숙해져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게을러지고 있을 때도 노력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되돌아보면 부족했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빨리 일어나서 할 걸…. 어제 다 하고 갈 걸…. 조금만 더 연습할 걸…. 그 동생한테 좀 더 잘 해 줄 걸…. 좀 더 도와줄 걸… 좀 더 이해해줄 걸….’하긴 했지만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 일들이 생각납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추수감사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저녁에 다같이 일을 하고 있을 때 식품단지에서 보았던 축복은 정말 가슴 벅차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시고 계시는데 우리는 한 번씩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2014년은 올해보다
후회가 없고
아쉬워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품고 맞이하고파

이미 지나온 2013년의 시간들은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이 되었지만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이 되어 앞으로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앙촌이라는 진정한 울타리 안에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지만 그 울타리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익숙해진 일속에서 자만하거나 잘 모르는 일이라고 포기해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항상 마음을 다해 사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2014년에는 올해보다 노력에 부족함을 아쉬워하지 않도록 잘 살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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