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단상
'나를 위한 기도'아닌 '남을 위한 기도'해야지...사람마다 그 처지와 상황에 따라 생각이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세월의 흐름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입니다. ‘새해가 오면 잘 해야지!’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5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데 흐른 시간만큼 내 모습은 잘 바뀌어 가고 있는지 관장의 직분을 받아 제가 해오던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좀 더 열심을 다해 일하지 않은 것이며, 늦게 잤다는 이유로 새벽예배 전에 겨우 깨서 나가 앉아 있던 모습,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좀 더 사랑으로 돌보지 않은 일, 기도로 생활하지 않았던 나의 게으름에 후회만이 앞서는 부끄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사람의 크기란 그 사람이 가진 사랑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소인은 자신만을 사랑하고, 큰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한다고 하였습니다.
관장의 직분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해줘야 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지만 저는 아직 저 자신만을 사랑하는 소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생 전도의 날을 계기로 내 모습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싶어 몇가지의 규칙을 세워 보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기도였습니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반성하고, 후회되던 일이나 내가 바라는 것을 위해 했던 ‘나를 위한 기도’를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기도’로 바꿨습니다. 처음엔 기도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달라져가는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보이면서 기도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만큼 노력한 만큼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절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힘든 일이 닥치면 피하고자 하는 생각이 더 많은 저이지만 지금까지도 이 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참된 신앙인의 자세로 더 열심히 기도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