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기쁨

악기는 노력과 인내 기르는 과정 자신감과 성취감 얻을 수 있어 /신앙촌 여청 민은정, 입사생 이다연
발행일 발행호수 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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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음악회 마지막 순서였던 마림바 듀오

지난 8일, 향상음악회 마지막 순서는 시온오케스트라 타악기 파트의 민은정, 이다연 씨의 마림바 듀오 연주였다. 맑고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몬티의 차르다시>를 들으며 청중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타악기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민은정: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트럼펫을 배우고 있는 친한 언니를 따라갔다가 저도 트럼펫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타악기 파트에서 제가 성실하고 리듬감이 있다는 달콤한 칭찬으로 타악기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셔서 제가 넘어갔습니다. 하하하.

이다연: 2007 체육대회 때 응원전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큰북과 작은북을 배웠는데요. 그때부터 조금씩 타악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또 타악기는 한 번에 마림바, 북, 심벌즈 등 여러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Q. 악기를 배우며 어떤 점이 좋았나요?
이다연: 가장 처음 배운 악기는 심벌즈였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꽤나 무겁더라고요. 또 그냥 쳐서 소리 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맞는 소리를 찾아야 했어요.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노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민은정: 악기를 배우면 처음엔 더듬더듬 음정을 익히다가, 어느새 한 곡을 완성하게 되잖아요. 그 과정에서 나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뭐든 그렇겠지만 꾸준히 악기 연습을 하면 실력이 점점 늘어나서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요.

Q. 시온오케스트라에 대하여
민은정: 신앙촌 사원들로 구성된 시온오케스트라는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요. 또한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하나 된 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며 소중한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이다연: 신앙촌에 오시는 분들께 좋은 연주로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전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합니다. 시온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기고, 절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Q. 향상음악회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이다연: 향상음악회에 혼자 나가기가 너무 떨려서 제가 같이 하자고 부탁드렸어요. 언니와 함께 연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고, 잊지 못할 추억인 거 같아요. 둘이서 하나의 악기를 연주하려면 서로 시간도 맞춰야 하고, 의견도 맞춰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있어서 언니가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잘 안되는 부분도 봐주시고 여러 가지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민은정: 작은 북 연주를 하려다가 마림바로 최종 결정했어요. 원곡도 마림바 음역에 맞게 편곡해서 연습했습니다. 둘이 호흡이 맞아야 하는 곡이라서 한 사람이 틀리면 또 하고 또 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한 곡을 엄청나게 연습했어요. 이번을 계기로 연습량을 늘리게 되어 다연이와도, 마림바와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Q.타악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다연: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배우고 싶다면 겁먹지 말고 일단 용기 내서 시작해보세요.

민은정: 타악기는 악기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다양하게 배우며, 좋아하는 악기는 더욱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정이 없는 악기로 부담 없이 시작해보세요. 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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