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고하심과 인간의 선택

발행일 발행호수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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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에 대한 경고만 하실 뿐 그 결과는 전적으로 경고를 받는 인간의 선택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경고의 결과는 절대적으로 예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상대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와 회개에 관해 성경에는 많은 사례가 기록돼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니느웨성에 관한 기록이다.
 
기원전 8세기경 중동지역에서 강성했던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느웨성의 죄악의 도수가 차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임박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를 보내 니느웨성에 경고하셨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그 악이 내 앞에 상달하였으니 40일이 지나면 니느웨성이 무너지리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은 회개의 길을 택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금식(禁食)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다.”고 하였다. 40일 후에는 니느웨성이 멸망한다는 두려운 하나님의 말씀을 100% 믿었던 것이다. 니느웨성 사람들의 회개의 진실성은 ‘금식하고 굵은 베옷을 입었다’는 데서 잘 나타난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왕도 회개운동에 솔선수범하였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 위에 앉았다.”고 하였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지도층이 앞장서서 회개하여 회개의 무게와 속도를 더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은 ‘날이 선 검(劍)’과 같이 그들의 심장을 찔러 니느웨성의 지도층과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살려달라고 하나님 앞에 울부짖었다. 그들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아무것도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굵은 베옷을 입고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를 멸하지 아니 하실 줄 아느냐.”라고 하였다.
 
우리가 열어갈 미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 여하에 따라 그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하나님께서는 다만 이렇게 하면 이런 조건이 되고
저렇게 하면 저런 조건이 된다는 것을
선포하기만 하실 뿐이다.
 
그들의 선택의 결과는 니느웨성이 받게 될 비참한 재앙을 피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성 사람들이 그들의 죄악을 진실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내리려 하셨던 재앙을 거두셨던 것이다.
 
니느웨성 사람들의 선택은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도 그 경고를 믿지 않다가 유황불의 멸망을 받은 소돔과 고모라 백성들, 노아의 경고를 받고도 방주를 예비치 않다가 홍수의 심판을 받은 노아시대 사람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어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열어가는 미래와 인간의 운명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호악(好惡)의 조건이 결정된다. 하나님께서는 다만 우리가 이렇게 하면 이런 호조건이 되고, 저렇게 하면 저런 악조건이 된다고 우리에게 선포하실 뿐이다. 어떤 조건을 선택하여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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